노년의 성 공론화…“건강한 삶의 일부”
[KBS 청주] [앵커]
고령화 시대, 달라진 황혼 문화를 살펴보는 특집 기획 순서입니다.
우리보다 앞서 초고령사회가 된 일본과 스웨덴은 고령층의 성 건강에 큰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활력을 찾고 건강하게 성생활하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진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의 한 노인복지시설.
거동하기 힘든 노인들의 목욕을 돕습니다.
4년 전부터는 어르신들에게 성교육도 하고 기능성 제품도 팝니다.
노인에게도 성적 욕구가 있다는 것을 헤아리지 못한 직원과 이용자 사이에 종종 문제가 생겨섭니다.
[후쿠즈미 나오유키/일본 노인복지시설 관리자 : "입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밀실 형태에서 일하게 되는데요. 사원들이 성희롱을 당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대책으로) 고령자에게도 성욕이 있다는 걸 알리는 계몽 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노인복지시설에서 협업 제안을 받은 성인용품 업체도 어르신들의 성적 건강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니시노 후미/일본 성인용품업체 홍보 담당 : "노인의 성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 조사를 했습니다. (결론은) 연령이나 성별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스웨덴에선 정부와 대학 연구진이 85세 이상 초고령층의 성생활 실태를 조사하고 성 건강 개선책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키리야키/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교수 : "연구의 결론은 노인들이 본인의 성생활과 성 건강에 대해 많이 얘기하고 싶어 한다는 겁니다.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 종사자들이 이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돼야 합니다."]
스웨덴 성교육협회는 노인의 성적 권리, 그리고 건강하고 안전하고 즐거운 성생활법 등을 담은 책을 펴냈습니다.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협회 누리집에도 공개했습니다.
[린 산드베리/스웨덴 노인 성 연구자 : "(노인의 성도) 건강과 삶과 즐길 권리의 일부입니다. 평등하게 사람을 다루는 것이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왜 특별하게 취급해야 할까요?"]
노년기 삶의 질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 초고령 사회 국가들.
성 건강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에 걸맞은 정책 마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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