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인재 '이공계'로…인재 지원 전략 수립
[EBS 뉴스]
인공지능부터 첨단바이오, 우주항공분야까지 세계 각국이 기술개발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살아남으려면,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정부가 오늘 과학기술인재를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먼저 영상보고 오겠습니다.
[VCR]
인공지능·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기술까지
기술패권시대, 인재 유치 경쟁 치열
학령인구 감소·이공계 인식 저하·의대 선호
우리 인재 확보 '비상'
과학기술인재 성장·발전 전략 수립
일자리·장학금 전폭 지원
인터뷰: 한덕수 국무총리
"과학기술 인재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확대하고, 노력과 성과에 상응하는 경제적 처우를 받도록 보상체계를 개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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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8차례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과학기술인재 성장·발전 전략'을 수립한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과 조금 더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차관님 어서오세요.
이창윤 1차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안녕하십니까?
서현아 앵커
네, 상반기 내내 과학기술 인재 양성 방안 마련을 위해서 현장 목소리 많이 들으셨습니다.
오늘 그 결과를 공개하신 건데 어떤 내용이 담겨 있습니까?
이창윤 1차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말씀하신 것처럼 첨단 기술을 둘러싸고 글로벌하게 가히 기술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첨단기술 산업이, 우리나라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은데요.
예를 들면 반도체 산업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 총 생산액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훌륭한 인재를 이공개로 확보하는 부분들이 국가적인 과제가 되고 있고요.
다만 우리나라의 인구 구조가 많이 줄고 있어서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인구 구조가 준다고 했을 때 2050년이 됐을 때 이공계 대학에서 석사나 박사 과정을 공부하는 학생의 숫자가 지금 12만 명 수준에서 그 절반 정도 수준으로 줄어들 수도 있다라는 그런 전망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국가적으로 이제는 이공계 인력을 양성하고 활용할 수 있는 체계에 국가가 전폭적으로 지원을 해야 된다라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간략하게 말씀을 드리면 우리 이공계를 선택하고자 하는 우리 학생들이 경제적인 그런 걱정이나 학업에 대한 다른 고민 없이 안정적으로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그런 토대를 마련하고요.
그리고 직업시장에 나가서 좋은 연구자로서 성장하고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고민할 겁니다.
그리고 국민들께서 우리 좋은, 훌륭한 연구 성과를 가지고 돌아오시는 우리 이공계 과학기술 인재들에 대해서 존중하고 중요함에 대해서 격려하실 수 있는, 존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면서 이공계 인재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사회적인 문화를 조성해 나가도록 할 생각입니다.
서현아 앵커
경제적인 문제 조금 전에 언급을 해 주셨는데요. 인재들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게 지원하기 위한 제도 있을까요?
이창윤 1차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금도 교육부에서 생활 수준을 고려해서 국가장학금을, 이공계를 포함해서 전체 학문 분야에서 지급을 하고 있고요.
이공계에 지급되고 있는 국가장학금이 한 30만 명 정도 됩니다.
이것 외에도 과기정통부에서는 대통령 과학장학금이라고 해서 아주 학업 성적이 우수한 그런 분들에게 드리는 별도의 장학금이 있고요.
이번 대책에서 새로이 반영된 부분이 내년도부터 시작하는 두 가지 프로그램이 시행이 됩니다.
첫 번째로는 국가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 저희들이 학생연구원이라고 부르고 있고요.
이분들이 최저 수준의 어떤 인건비를 보장을 받을 수 있게 한국형 연구생활 장려금 스타이팬드라는 제도를 내년에 신규로 도입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국가연구개발 과제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석사 월 80만 원, 박사 월 110만 원의 인건비를 누구나 똑같이 보장을 받게 되고요.
이창윤 1차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그리고 대학원에 다니는 석사과정생들에게 대해서는 특별히 1천 명을 저희들이 학업 우수 장학생으로 선발해서 저희들이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서현아 앵커
학생연구원들에게 굉장히 큰 힘이 될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 석 박사를 어렵게 맞춰도 이런 학력에 맞는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문제도 지적이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 해결할 어떤 복안이 있을까요?
이창윤 1차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그렇죠. 그러니까 박사학위를 취득하면 좋은 직장에 취업을 바로 해서 아마 경력이 바로 이어지는 게 제일 좋을 텐데 사실 그런 과정을 겪 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희들이 박사후 과정생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좋은 일자리를 찾아갈 때까지 연구기관이나 대학에서 연구 활동을 지속하실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앞으로 10년간 해서 박사후연구원에 대한 일자리를 대학이나 공공출연연구기관을 통해서 2,900개 이상 확대할 예정입니다.
서현아 앵커
그런데 요즘 보면 정말 의대 쏠림이 너무나 심각하지 않습니까? 초등학교 때부터 의사 되겠다는 경우가 너무 많은데 어린 학생들이 과학기술 분야에 조금 더 친숙해지고 관심을 갖게 만들 수 있는 방안도 있을까요?
이창윤 1차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저희들은 우리 어린 학생들이 성공한 과학기술인들을 보고 자랄 수 있고 내가 저분처럼 성공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시겠지만 우리 의사들은 집 주변에서 저희들이 아플 때 가서 많이 도움을 받으면서 나도 의사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훌륭한 연구자들을 일반 학생들이 만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우수한 성공 스토리를 갖고 있는 이공계 과학자들에 대한 콘텐츠를 다양하게 만들어서 학생들이 보면서 나도 과학자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우리나라에는 영재학교가 8곳 있습니다.
이 영재학교와 과학기술원 간의 어떤 연계도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지원하실 계획이신지요?
이창윤 1차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일단 저희는 '성장 이음 제도'라고 저희들이 명칭을 하고 있고요.
영재학교를 아까 말씀하신 대로 8개 영재학교가 있는데 우수한 학생들입니다.
그래서 영재학교를 굳이 3학년까지 다니고 나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나 공과대학으로 진학하는 것보다는 성적이 우수한 영재학교 학생들은 2학년을 수료하고 나서 바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서 조금 더 빨리 학업을 성취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성장 이음 제도'를 마련하고 있고요.
그리고 물론 가장 기본적인 것은 영재학교의 교육 커리큘럼 교육의 질적 수준 환경을 좋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저희들이 투자를 더 확대할 예정입니다.
서현아 앵커
올해 정부가 의대 증원 결정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규모가 올해 1,500명 으로 확정이 됐는데, 그렇다면 지금 있는 이공계 인재들마저 반수로 빠져나가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나오는 게 사실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창윤 1차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아마 현실적으로 그런 우려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요.
아마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의대 진학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시리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의사라는 직업이 국민의 건강을 돌보는 아주 중요한 소중한 직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모두에 말씀을 드린 것처럼 첨단 산업 그리고 이공계에서 우리나라 산업을 일구는 일 또한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오늘 대책을 통해서는 저희들이 이공계를 선택한 학생들이 걱정 없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고 연구할 수 있는 그리고 직업시장에 나가서 좋은 처우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결국은 학생들이 이공계에 관심을 더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서현아 앵커
과학기술인의 길을 선택한 학생들이 적어도 다른 어려움 때문에 진로를 바꾸는 안타까운 일은 없도록 오늘 나온 지원책이 든든한 발판 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차관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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