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우렸다.. KGM 사골이라는 '이 옵션', 욕먹더니 결국 버리기로

무쏘 스포츠 실내 / 사진 출처 = 'KGM'

국내 완성차 중견 3사 중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KGM. 토레스 출시와 KG그룹 인수합병을 발판 삼아 위기의 쌍용차 시절을 극복해 내고 현재는 훌륭한 가성비 국산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디자인 개선은 물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라인업도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향후 내놓을 신차 라인업 역시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하지만 일부 요소는 여전히 시대에 뒤처진다는 평가도 지속적으로 나오는 상황. 만성적인 부품 수급난, 이에 따른 AS의 불편이 시급한 개선 사항으로 꼽히지만, 감성 품질 측면에서도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주력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20년 넘게 변화가 없는 부분도 있다고.

사진 출처 = 'KGM'
무쏘 스포츠 1세대 / 사진 출처 = 'KGM'
스텝게이트 방식의 변속 레버
벤츠 영향으로 무쏘에도 탑재

요즘 신차에서는 다양한 방식의 변속 셀렉터를 볼 수 있다. 기계식 케이블에서 벗어나 전자 신호로 작동하는 SBW(Shift By Wire)가 대중화된 덕이다. 하지만 픽업트럭 '무쏘 스포츠'는 기계식 변속 레버 중에서도 올드한 느낌이 강한 '스텝게이트' 방식을 오래도록 고집하고 있다.

이는 벤츠가 최초로 선보인 방식으로, 벤츠의 영향을 많이 받던 2002년 출시한 무쏘 스포츠에 그대로 적용된 바 있다. 이후 액티언 스포츠, 코란도 스포츠에 이어 현행 무쏘 스포츠(구 렉스턴 스포츠) 등 픽업트럭 라인업 변천사에서 디테일만 달라졌을 뿐 큰 틀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렉스턴 토글형 SBW 변속 셀렉터 / 사진 출처 = 'KGM'
Q300 티저 / 사진 출처 = 'KGM'
렉스턴의 토글식 SBW
차기 신차에도 적용돼

SBW는 적은 힘으로도 작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고, 결과적으로 더욱 간결한 디자인과 공간 활용으로 이어진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 출시된 타스만의 경우 스티어링 컬럼 위치에 SBW를 탑재해 센터 콘솔 공간 대부분을 수납공간에 할애했고, 렉스턴 역시 9월부터 토글식 SBW가 적용됐다.

무쏘 스포츠는 렉스턴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만큼 이 같은 격차에 소비자들의 아쉬움이 커지는 건 당연할 것이다. 다행히 KGM은 머지않아 대폭 개선된 결과물을 내놓을 전망이다. 바로 무쏘 스포츠 후속 모델로 알려진 Q300(개발명)이다. 해당 신차는 현행 렉스턴과 비슷한 방식의 SBW를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Q300 티저 / 사진 출처 = 'KGM'
사진 출처 = 'KGM'
편의 기능 확장 가능성도
기대, 우려 공존하는 상황

앞서 이강 KGM 디자인센터 전무는 차기 신차에 원격 전후진 기능의 탑재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차량 외부에서 스마트키 버튼으로 차량을 전진 및 후진하는 기능으로, 최신 현대차그룹 라인업에서 보편적으로 볼 수 있다. 해당 기능은 SBW가 탑재된 차량에서만 구현할 수 있다.

비록 트렌드에 한두 단계 뒤처지는 듯한 KGM이지만, 최근 들어 빠르게 따라잡고자 노력하는 행보가 돋보인다. Q300이 풀체인지가 아닌 페이스리프트에 가까운 신차로 알려지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과연 한정된 범위에서도 최대한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