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공승연은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이다. 초등학생 시절 SM 관계자에게 캐스팅됐고, 2005년에는 SM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서 '외모짱 1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공승연은 이처럼 예쁜 외모와 남다른 끼로 아이돌을 준비했지만, 연기자가 되고 싶어 SM을 나오게 된다. 이후 여러 크고 작은 배역을 맡다가 과거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을 통해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우상을 수상하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가장 최근에는 영화 '핸섬가이즈'로 코믹한 연기까지 해낸 공승연. 이런 그가 이번에는 거대한 제철소에 닥친 재난을 그린 영화로 돌아온다.

영화 '데드라인'은 2022년 초대형 태풍이 덮친 포항 제철소의 폭발을 막기 위한 철강인들의 뜨거운 사투를 다룬 재난 휴먼 드라마다. 배우 공승연을 비롯해 박지일, 정석용, 홍서준, 유승목, 장혁진 등이 출연한다.

1973년 첫 쇳물을 뿜어내며 산업화를 이끈 주역 포항제철소. 그동안 단 한번도 들끓기를 멈추지 않았던 용광로가 2022년 늦여름 멈췄다. 태풍 힌남노가 몰고온 비바람에 인근 하천이 넘쳐 흐르면서 제철소가 대규모 침수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영화는 당시 제철소의 피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이들의 실화를 그렸다. 자칫 폭발 위기로까지 몰린 상황에 앞뒤 돌아보지 않고 재난 속으로 뛰어든 직원들의 이야기이다. 제목 역시 1년 365일 24시간 동안 멈추면 안 되는 용광로가 갑작스럽게 멈췄을 때 이를 재가동할 수 있는 마지노선을 뜻한다.

제철소는 ‘국가 핵심 산업체’로 지정돼 그동안 외부에 쉽게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영화는 내부 촬영을 하는 데 성공했고, 덕분에 웅장한 제철소 내외부의 모습과 재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좀 더 사실적으로 그려낼 수 있었다.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를 연출한 권봉근 감독의 지휘 아래 ‘그것이 알고 싶다’‘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참여해온 장윤정 작가가 대본을 쓴 작품이다.

사진제공=영화특별시S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