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사상 최고 경신...”아이폰16 中 판매, 아이폰15 대비 2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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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18일(현지시간) 중국 호재에 힘입어 약 3개월 만에 사상 최고 주가를 경신했다.
애플이 아이폰16을 계기로 중국 시장 경쟁력 약화, 매출 둔화라는 악재에서 벗어나 재도약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게 됐다.
중국 토종업체들의 스마트폰과 경쟁에서 뒤처졌던 애플이 아이폰16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면서 판매가 대거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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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18일(현지시간) 중국 호재에 힘입어 약 3개월 만에 사상 최고 주가를 경신했다.
이번에 내놓은 신제품 아이폰16이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15에 비해 강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덕이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애플에 세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 토종 업체들의 스마트폰에 밀려 고전하던 아이폰이 다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아이폰16을 계기로 중국 시장 경쟁력 약화, 매출 둔화라는 악재에서 벗어나 재도약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게 됐다.
시장 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18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최신형 아이폰인 아이폰16이 중국에서 지난해 아이폰15 출시 당시에 비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결론을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16은 출시 첫 3주 동안 중국 내 판매가 아이폰15 출시 첫 3주 기간 판매 규모를 20% 웃돌았다.
아이폰16 공개 행사 뒤 소비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의 혹평이 잇따르고, 기대했던 애플 인공지능(AI)인 애플 인텔리전스(AI)도 곧바로 서비스를 시작하지 못하고 예정보다 늦춰 발표하기로 하면서 고전하던 애플에 대형 호재가 터졌다.
대표 낙관론자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분석노트에서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분석은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과 부합한다고 호평했다.
아이브스는 “이번 업계 분석은 우리의 최근 아시아 출장, 또 공급망 점검(에서 나타난 사실)과 부합한다”면서 “우리는 아이폰16 중국 판매가 앞으로 1년에 걸쳐 AI가 이끄는 슈퍼사이클의 시작과 더불어 강한 회복을 보일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브스는 애플에 실적상회(매수) 추천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로 300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중국 내 아이폰16 인기는 예상과 달리 아이폰16 슈퍼사이클에 AI는 크게 중요한 요소가 아닐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애플 낙관론 애널리스트들은 그 동안 아이폰 사용자들이 기기교체를 늦춰왔다면서 기기교체 잠재 수요가 거대하다고 지적해왔다. AI로 무장한 아이폰16이 이 고객들의 기기교체 수요 불을 붙이고 이에따라 아이폰16이 대대적인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낙관해왔다.
그러나 아이폰16의 중국 내 붐은 AI가 핵심 요소가 아닐 수 있다는 점을 가리키고 있다.
애플 AI는 아직 나오지 않았고, 무엇보다 AI가 나온다고 해도 중국 대륙에서는 애플 AI 사용이 불가능하다. 중국 당국이 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인터넷까지 검열하는 중국이 애플이 만든 AI를 자국민들이 사용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결국 중국 내 아이폰16 인기는 AI와는 별개라는 뜻이다.
그동안 아이폰을 외면했던 중국 소비자들이 다시 아이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해석 외에는 마땅한 설명을 찾기 어렵다.
카운터포인트는 앞서 올 1분기 아이폰 중국 판매가 2020년 팬데믹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 토종업체들의 스마트폰과 경쟁에서 뒤처졌던 애플이 아이폰16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면서 판매가 대거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애플 주가는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애플은 전일비 2.85달러(1.23%) 뛴 235.00달러로 마감했다. 이전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는 7월 16일 기록한 234.82달러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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