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500만 원대부터 1,600km 주행… 지리 갤럭시 스타샤인 8, 준대형 세단 시장을 겨냥하다
중국 완성차 시장의 질주가 멈추지 않고 있다. 지리자동차(Geely)의 프리미엄 서브브랜드인 지리 갤럭시(Geely Galaxy)가 2025년 5월 플래그십 PHEV 세단 '갤럭시 스타샤인 8'을 공식 출시하며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또 한 번 강력한 충격파를 던졌다. 중국 내 시작 가격 11만 5,800위안(한화 약 2,300만 원)부터 최상위 트림 15만 5,800위안(약 3,100만 원)까지 총 7개 트림으로 구성되며, 최대 1,600km에 달하는 통합 주행거리를 앞세워 현대 그랜저와 기아 K8로 대표되는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패스트백 디자인에 담긴 준대형급 풀사이즈 차체

갤럭시 스타샤인 8은 지리 갤럭시의 순수 전기 세단인 갤럭시 E8을 기반으로 개발된 PHEV 파생 모델이다. 외관은 공기역학적인 패스트백 스타일을 채택했으며, 전장 5,018mm, 전폭 1,918mm, 전고 1,480mm, 휠베이스 2,928mm의 당당한 풀사이즈 차체를 지닌다. 공기저항계수는 0.25Cd로 공기역학 성능에도 심혈을 기울였으며, 1.36㎡의 파노라믹 선루프를 루프에 기본 탑재했다. 전고가 낮고 날렵한 실루엣이지만 실내 공간은 트렁크 용량 405리터, 실내 수납 공간 30곳을 확보해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다.
◆ 토르 EM-i / EM-P… 두 가지 PHEV 파워트레인 선택

파워트레인은 지리의 독자 PHEV 시스템인 '토르(Thor) EM-i'와 고성능 버전 'EM-P' 두 가지로 구성된다. EM-i와 EM-P 모두 1.5리터 터보 I4 엔진이 탑재되며, EM-i는 110kW(148마력) 전기 모터와 결합해 시스템 출력 211마력을 발휘한다. 배터리는 8.5kWh(EM-i 한정) 또는 18.4kWh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선택할 수 있으며, 전기 단독 주행거리는 각각 60km 또는 130km(CLTC 기준)이고 통합 주행거리는 최대 1,600km에 달한다. 연비는 CLTC 기준 100km당 3.43리터(약 25~28km/L) 수준이다.

상위 트림인 EM-P는 163마력의 1.5리터 터보 엔진과 218마력(161kW) 전기 모터의 조합으로 시스템 합산 출력 381마력, 최대 토크 605N·m을 발휘한다. 0→100km/h 가속은 6.5초로, 순수 스포츠 세단에 준하는 퍼포먼스를 갖추고 있다. EM-P 트림의 통합 주행거리는 1,500km이며 배터리는 18.4kWh LFP가 단일 적용된다. 이는 가솔린 차량과 PHEV를 통틀어 동급 세단에서 찾아보기 힘든 수치다.
◆ 스냅드래곤·DeepSeek AI·25.6인치 AR-HUD… 첨단 사양의 총집합

실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지리가 독자 개발한 7나노 공정 기반 '드래곤 이글-1(Dragon Eagle-1)' 칩셋 위에 'Flyme Auto' OS를 탑재했으며, 최근 급부상한 중국의 AI 모델 딥시크(DeepSeek)가 기본 통합되어 있다. 10.2인치 LCD 계기판과 15.4인치 중앙 터치스크린이 T자형 레이아웃으로 구성되며, 선택 트림에서는 25.6인치 AR-HUD(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제공된다. 주행 정보, 내비게이션, 미디어 컨트롤 등을 전면 유리에 투영하는 이 AR-HUD는 동급 경쟁 차량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사양이다.

오디오 시스템 역시 23개 스피커와 헤드레스트 스피커를 포함한 총 2,000와트급 'Flyme Audio'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50W 무선 충전, 256색 앰비언트 라이트, 동승석 뒷자리 VIP 파워 시트(통풍·열선·마사지 기능 포함) 등도 제공된다. 6kW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지원해 외부 전기 공급원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 G-파일럿 자율주행… 루프탑 라이다 탑재 5개 트림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전체 7개 트림 중 5개 트림에 'G-파일럿(G-Pilot)' 고급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된다. 이 시스템은 루프에 장착된 126라인 라이다(LiDAR) 센서, 5개의 밀리미터파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센서, 10개의 카메라를 통해 구현된다. 최대 300가지 주차 시나리오 지원, 시속 120km까지의 긴급 회피 기동 보조, 시속 90km까지의 자동 긴급 제동 기능 등을 제공한다. 또한 고속도로 NOA(내비게이션 기반 주행 보조), 자동 차선 변경, 자동 진출입로 인식 등 반자율 주행 기능도 포함됐다.

◆ 지리 갤럭시의 거침없는 성장세… 출시 6일 만에 1만 대 계약
갤럭시 스타샤인 8을 탄생시킨 지리 갤럭시 브랜드의 시장 반응도 주목할 만하다. 정식 출시 6일 만에 계약 대수 1만 건을 돌파하며 중국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합리적인 가격에 고사양을 구현하는 지리의 전략이 시장에서 통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결과로, 갤럭시 스타샤인 8은 브랜드의 플래그십으로서 그 위상을 공고히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2023년 4월 첫 차를 출시한 지리 갤럭시 브랜드는 이후 꾸준한 라인업 확장을 통해 중국 내 준대형급 PHEV·EV 세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 국내 출시 여부와 전망

갤럭시 스타샤인 8은 현재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과 자국 시장 중심의 판매 전략, 국내의 수입차 인증 절차, 한중 자동차 무역 구조 등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 다만 최근 중국 전기차 및 PHEV 모델들의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고, 지리자동차가 이미 볼보(Volvo), 폴스타(Polestar), 로터스(Lotus) 등 여러 글로벌 브랜드를 산하에 두고 있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한국 시장 진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 만약 국내에 출시된다면, 2,300만~3,100만 원대의 가격에 그랜저급 차체와 1,600km 주행 가능 PHEV 시스템, AI 통합 인포테인먼트를 앞세워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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