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이남 무더위…추석 연휴도 폭염·열대야 기승
[앵커]
서울은 비가 내리며 더위가 좀 꺾였지만 충청 이남은 여전히 폭염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한낮 30도 넘는 더위는 추석 연휴 내내 이어지겠고, 열대야도 계속되겠는데요.
보름달은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비가 내리며 폭염이 한풀 꺾인 수도권과 달리, 충청과 남부지방, 제주에는 여전히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대구 34도, 광주 33도 등 남부 곳곳으로는 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겠고, 일부 지역에선 체감온도가 35도까지 올라 무덥겠습니다.
지칠 줄 모르는 늦더위는 추석 연휴에도 이어집니다.
전국적으로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지역이 늘겠고 수도권과 강원 영서지역으로 폭염특보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밤 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례적인 추석 폭염은 한반도 상공에 따뜻한 고기압이 자리한 가운데, 태풍이 북상하며 뜨거운 수증기까지 밀어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추석 연휴 동안에는 남쪽으로부터 유입되는 덥고 습한 공기로 인해 30도 내외의 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며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북상 중인 13호 태풍 '버빙카'는 주말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다음 주 초 중국 상하이 인근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해, 서해상으로는 최대 4m의 파도가 일 것으로 보이는데, 연휴 기간 배편을 이용한다면 결항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추석 당일 한가위 보름달은 서울을 기준으로 오후 6시 17분에 떠오르겠고,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관찰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연휴가 끝난 뒤에는 북쪽의 선선한 공기가 내려오며, 늦더위도 차츰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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