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경력’ 선수도 “도로에서 타면 위험”…픽시자전거, 최고속도 얼마길래
최고속도 평지서 50㎞, 내리막길선 80㎞
일반 자전거와 제동력 차이 커 위험
현직 경륜선수가 브레이크가 없는 일명 ‘픽시자전거’(Fixie·Fixed Gear Bike)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선수들도 제동력이 좋지 않아 도로에선 픽시자전거를 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브레이크가 없기 때문에 자전거가 멈출 때까지 제동거리가 길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12일 서울의 한 이면도로에서 픽시자전거를 타고 내리막길을 달리던 중학생이 속도를 제대로 줄이지 못해 에어컨 실외기를 들이받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전문제가 심각해지자 경찰도 집중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픽시자전거의 최고속도가 8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은 트랙 경기장(벨로드롬)에서 사용하는데, 경륜 자전거 기준으로도 70㎞ 이상의 시속을 낼 수 있어서 굉장히 빠르다”며 “(일반인도) 평지 기준으로는 시속 50㎞ 이상은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내리막길에서는 훨씬 많이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정 기어로 묶여 있어 최고 시속으로 따진다면 80㎞ 이상도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픽시자전가 상당히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음에도, 브레이크가 없어 일반 자전거와 제동력 차이가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반 자전거 기준 시속 10㎞로 주행했을 때 3배에서 5배 정도 차이가 나고, 20∼30㎞ 이렇게 넘어가면 10배 이상도 차이가 난다”고 부연했다.
이어 “일반 사람들이 (픽시자전거를) 타기에는 제동 거리가 너무 길어진다”며 “선수들이 타도 도로에서 위협을 받을 정도로 제동력이 매우 안 좋고, 만약 내리막길이나 가속이 많이 된 상황에선 선수들이 마음잡고 브레이크를 잡으려고 해도 제어할 수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끝으로 10대 청소년들과 부모들에게 “픽시자전거를 타고 싶다면 경기장에서 사용하고, 도로에서는 브레이크가 달린 자전거를 사용했으면 좋겠다”며 “픽시자전거와 느낌이 비슷한 로드 자전거도 있고 조금 편안함을 제공할 수 있는 MTB나 일반 자전거를 사용하면 조금 더 좋은 방향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당부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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