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아시아급 인니 복덩이' 메가 "목표요? 당연히 외국인 선수 중 1등 해야죠"

이상완 기자 2024. 9. 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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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특급 용병 메가왓티 퍼티위(25·등록명 메가)는 V리그 비시즌동안 가장 바쁘게 보냈다.

아시아쿼터 중 재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메가와 위파이 시통(현대건설) 뿐이다.

메가는 "용병 선수 중에 외국인 선수도 있고 아시아 쿼터도 있다. 제가 생각했을 때는 그 안에서 당연히 1등이 되고 싶다"면서 "작년보다 훨씬 더 높은 자리에 가고 싶은 건 당연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열심히 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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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정관장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 중인 인도네시아 출신 메가. 사진┃정관장
프로배구 정관장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 중인 인도네시아 출신 메가. 사진┃KOVO

[STN뉴스] 이상완 기자 = 인도네시아 특급 용병 메가왓티 퍼티위(25·등록명 메가)는 V리그 비시즌동안 가장 바쁘게 보냈다. 인도네시아 프로리그에서 뛰면서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국가대표에도 소집돼 일정을 소화했다.

그리고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대만에서 진행된 '타이중은행 2024 포모사 여자 클럽 초청 토너먼트'에 참가 중인 정관장에 합류해 2024~2025시즌 막바지 컨디션 점검에도 나섰다. "당연히 힘들긴 한데 일이기도 하고 프로 배구선수로서 겪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가대표 경기를 했지만 정관장 와서도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지난 시즌 아시아쿼터로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메가는 V리그 최초로 히잡을 쓰고 경기에 나서 큰 관심을 끌었다. 시즌 초반에는 외모적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차츰 경기력으로 팬들을 사로 잡고 돌풍을 일으켰다. 총 35경기에 출전해 득점 7위(736점), 공격종합 4위(43.95%), 서브 2위(세트당 평균 0.25개)를 올렸다. 1라운드부터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메가의 맹활약에 정관장은 7년 만에 '봄배구'를 경험했다.

시즌이 끝난 후 정관장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V리그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아시아쿼터 중 재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메가와 위파이 시통(현대건설) 뿐이다. 다만,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던 반야 부키리치가 합류하면서 경쟁자가 생겼다. 두 선수 모두 아포짓 스파이커다. "포지션에 대한 저의 선택권은 없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지시해주신 대로 코트 안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해주시는 대로 역할을 잘해낼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이 충만했다.

두 번째 시즌인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메가는 "용병 선수 중에 외국인 선수도 있고 아시아 쿼터도 있다. 제가 생각했을 때는 그 안에서 당연히 1등이 되고 싶다"면서 "작년보다 훨씬 더 높은 자리에 가고 싶은 건 당연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열심히 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메가와 일문일답이다.

-인도네시아 리그 우승 소감은?

▶신께 너무 감사드리고 인도네시아 프로리그라고 불리는데 첫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인기가 어느 정도인가요?

▶제가 배구선수인 건 대부분 아시는 것 같고요. 한국에서 게임을 하고 나서부터 조금 더 유명해진 것 같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국가대표 경기까지 소화했는데 체력적으로 부담되지 않나요?

▶당연히 힘들긴 한데 일이기도 하고 프로 배구선수로서 겪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대표 경기를 했지만 정관장 와서도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독님과 체력적인 부분에 대해 논의했나요?

▶팀에 늦게 합류하기도 했고요, 저도 조금 쉬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하루 반 정도 휴식 시간을 주셨고요. 볼 게임보다는 리프팅 훈련 정도만 집중해서 했고 빨리 체력 끌어올리기 위해서 다른 친구들보다 리프팅을 열심히 했습니다.

-KGC와 인연을 이어가게 됐는데 어떤가요?

▶두 번째 참여하게 됐는데 새롭다기보다는 전보다 더 나은 발전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팀에 포지션 겹치는 외국인 선수 들어온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프로배구 정관장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 중인 인도네시아 출신 메가. 사진┃KOVO

▶포지션에 대한 저의 선택권은 없다고 생각해요. 감독님이 지시해주신 대로 코트 안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해주시는 대로 역할을 잘해낼 자신이 있습니다.

-지난 시즌 개인 기록이 좋았다. 개인적인 목표가 있나요?

▶용병 선수 중에 외국인 선수도 있고 아시아 쿼터도 있는데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그 안에서 당연히 1등이 되고 싶습니다.

-이번 시즌에 임하는 각오는?

▶작년보다 훨씬 더 높은 자리에 가고 싶은 건 당연하고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열심히 할 각오가 돼 있습니다.

-한국에서 경기할 때 특별히 힘이 되는 게 있나요?

▶한국에 가족이 없어도 문제 되지 않는 게 영상 통화할 수 있잖아요. 부모님도 그렇고 사촌도 그렇고 남자친구도 영상 통화할 수 있고요. 제가 말하는 걸 너무 좋아해서 다른 친구들도 사귀고 선수들도 있어서 솔직히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체력이 떨어질 때 정관장 홍삼 많이 먹나요?

▶정관장에서 홍삼을 챙겨주기 때문에 저절로 체력이 올라가는 느낌이 들고요. 여기 있으면 별로 안 아파요.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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