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칼럼] 2026년 지역 아파트시장 전망

2025년 지역 아파트시장은 상반기와 하반기 다른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는 약보합세 속에서 조정이 이어졌다면 하반기로 가면서 소폭 반등하면서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러한 시장 추세는 2026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달구벌대로와 동대구로를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는 심리는 주요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반등하는 지역이 늘어날 전망이다.
먼저 공급 측면에서 보면 2026년 대구의 입주물량은 1만 세대 전후가 될 전망이다. 지난 6년간 공급 우위 시장을 보여 시장의 약세를 보였지만 내년 입주물량만 본다면 수요보다 공급이 적어질 전망이다. 내년 이후 공급이 급감하며 그동안 이어진 공급우위 시장에서 자유로워 질 전망이다. 분양시장은 내년에도 침체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구는 사업승인을 받고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단지가 30여 개 단지에 4만 세대 이상 물량이 대기 중이다. 이들 물량 중 상당수가 주상복합 용적률 제한 조치 시 무리하게 토지 작업이 된 단지들이 많아 신규 사업으로 진행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 여건 어느 정도 뒷받침 되어야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까지는 올해와 비슷한 시장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내년 미분양이 5000세 정도 까지 떨어지고 시장의 거래량이나 가격의 상승세가 일부 이어진다면 하반기 이후에는 주거 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을 하는 단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적 측면에서는 올해보다는 좋아질 전망이다. 주택시장의 매매가격 지수는 경기 후행 변수적 성격을 나타내기 때문에 가격의 회복세와 더불어 거래량 어느 정도 회복이 된다면 시장의 관망세에서 매수세로 어는 정도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는 지수상 2024년 하반기에 바닥을 찍었고 2025년 바닥 다지기를 해 왔다. 이러한 바닥 다지기는 2026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지겠지만 하반기 이후에 특별한 정책 변수만 없다면 하반기부터는 소비 심리 회복세가 빨라질 전망이다.
정부의 정책 변수는 긍정적이지 않다. 올해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4월 5월 거래량도 소폭 증가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서울 수도권의 주택가격 상승으로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인해 잡아야 할 수도권 잡지 못하고 지방 부동산 시장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거래량이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최근 부동산 대책이 대부분 서울 수도권 위주의 정책이었지만 실재 지방이 유탄을 맞은 꼴이 되었다. 내년 현재 살아나고 있는 심리에 정부의 지방 시장에 우호적인 대책이 나온다면 시장의 회복 속도는 빨라질 전망이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26년 지역 아파트시장은 올해보다는 시장 상황이 좋아지겠지만 시장의 변곡점이 왔다고 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시장 다지기가 어느 정도 이어지겠지만 하반기 시장의 변곡점이 오기 위해서는 몇 가지 선결 과제가 필요하다. 먼저 경기선행지표인 전세시장과 거래시장의 회복세가 확연히 나타나야 하고 미분양 해소 속도가 어느 정도 빨라진다면 하반기 이후에는 변곡점을 기대해도 좋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