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 라이즈 승한 복귀에 직접 나선 원빈?...대필 의혹에 팬들 더욱 '분노'

정승민 기자 2024. 10. 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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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한, 지난해 11월 무기한 활동 중단 후 복귀
브리즈, 사옥 앞 근조 화환 등으로 승한 복귀 반대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라이즈(RIIZE) 승한 복귀를 두고 원빈이 팬들에게 입장을 전한 가운데, 이번에는 대필 의혹으로 오히려 팬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13일 라이즈 원빈은 팬 소통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승한의 복귀에 관한 글을 게재했다.

원빈은 "이 글을 써내려가는 순간에도, 이 글이 올라가면 브리즈가(팬덤 명)가 어떤 생각을 할지 조심스럽고 걱정도 된다"며 "우리 멤버들의 이야기나 반응이 없으면 혼란스럽고 힘들어할 것 같아서 걱정되는 마음에 멤버들과 나눈 이야기를 정리해서 글을 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원빈은 "지난 시간 동안 승한이가 돌아오는 건지, 아닌 건지, 왜 빨리 확실한 답을 주지 않는지 브리즈도 그런 생각들을 당연히 많이 했을 것 같다"며 "저희도 승한이, 그리고 회사와 정말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눠왔다. 멤버들이 함께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깊이 고민했다는 것만큼은 꼭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팬들을 달랬다.

또한 원빈은 "모든 브리즈들을 항상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하다. 이 글이 브리즈의 걱정을 완전히 덜어 주진 못하겠지만 혼란스러운 마음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원빈은 "브리즈가 없는 라이즈는 없다. 항상 말하지만 브리즈와 좋은 추억 만들어가며 꼭 오래 보고싶다. 지금처럼 늘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앞으로도 라이즈가 브리즈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변함없이 노력하겠다고 약속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하지만 이를 두고 팬들은 원빈의 글 내 사용된 말줄임표를 두고 누군가 대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수정 전 원빈의 글 내 사용된 말줄임표는 아이폰 스마트 구두점 기능으로 작성된 부호라는 것.

하지만 원빈의 경우 말줄임표 사용이 어려운 갤럭시 기종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고, 그간 위버스 글을 볼 때 문단 간격을 띄어쓰지 않는 원빈의 글 작성법상 원빈이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라이즈 승한은 지난해 8월 라이즈가 데뷔를 앞뒀을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한 여성과 입을 맞추고 있는 사진이 확산되며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

이런 상황에도 승한은 결국 다른 멤버들과 함께 첫 싱글 앨범 'Get A Guitar'를 발매하며 데뷔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수빈과 함께한 SNS 비공개 계정 라이브에서 걸그룹 멤버를 언급하며 부적절한 언행을 이어간 것을 비롯해 길거리 흡연 영상 유출 등으로 다시 한번 물의를 빚으며 결국 활동을 무기한 중단했다.

그러나 지난 11일 라이즈 프로듀싱을 담당하는 SM 위저드 프로덕션(이하 'SM')은 라이즈 승한의 복귀 및 활동 방향에 관한 입장문을 공개했다.

SM은 "승한은 과거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임을 인정하면서 멤버들과 팬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데뷔 전부터 심혈을 기울여 계획해온 라이즈의 다음 챕터는 7명의 멤버가 함께할 때 더욱 의미있게 보여질 것이라고 판단, 향후 팀의 활동 방향에 대해 여러 차례 실무자 및 멤버들과 논의를 거친 결과, 승한이 팀에 복귀하는 것으로 결정하게 됐다. 승한은 팀에 합류해 일정 기간의 준비를 거친 후, 11월에 계획된 팀 스케줄 일부에 순차적으로 참여하며 팬 여러분께 다시 인사를 드리고자 한다"고 승한의 합류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SM은 "승한은 활동 중단 기간에도 실력을 쌓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으며, 앞으로 보여드릴 것이 더 많은 만큼 부디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멤버 중 승한을 둘러싼 구설을 뒤로 하고 남은 멤버 6인이 노력하며 지금의 라이즈를 만들어왔기에 6인 체제를 지지하며 SM 사옥 앞에 수많은 근조 화환을 보내며 반대 시위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라이즈는 KBS '뮤직뱅크 인 마드리드' 일정 소화를 위해 지난 10일 출국했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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