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상반기 "우루스는 중고 거래도 2억 911만원"
올 전반기 중고차 시장의 최고가 거래 모델은 '람보르기니 우루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 1위는 '현대 그랜저 HG'였다고 25일 엔카닷컴이 밝혔다.
올해 상반기 엔카 비교견적 서비스를 통해 거래된 최고가 모델은 2019년식 람보르기니 우루스 4.0 V8로, 2억 911만원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021년식 벤츠 G-클래스 W463b AMG G63 에디션, 2022년식 G-클래스 W463b AMG G63이 각각 1억 9380만원, 1억 8680만원에 판매됐다. 2021년식 포르쉐 911 (992) 카레라 4S 카브리올레 1억 8300만원, 2013년식 벤츠 SLS AMG 쿠페는 1억6960만원이었다.
상반기 엔카 비교견적으로 거래가 가장 많이 됐던 모델은 E클래스, 5시리즈 등 독일 브랜드 모델의 판매도 많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2010년대 준대형 세단 시장을 이끌었던 5세대 '그랜저 HG'였다. 당시 연간 10만대의 국내 내수 판매 1위를 기록할 만큼 차량 보유자도 많아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차량 교체를 위한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2위는 벤츠 E-클래스 W213, 3위는 기아 올 뉴 카니발, 4위는 BMW 5시리즈 (G30), 5위는 현대 아반떼 AD였다. 이어 10위까지는 현대 그랜저 IG, 현대 아반떼 MD, 현대 팰래세이드, 기아 올 뉴 모닝, 현대 싼타페 DM 순이었다.
차량 연식과 주행거리는 제조사 보증 서비스 만료 기간에 속하는 차량이 많았다. 출고 후 약 5년~10년 사이인 14년식~18년식이 41%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5만km 이상~10km 미만의 차량이 30.2%, 중고차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5만km 미만은 23.9%였다. 통상적으로 신차 출고 후 5년이 지나면 제조사 무상보증 서비스가 종료되어 감가가 커지기 때문에 이 전에 차량을 판매하고자 하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SUV(28.5%)였으며, 이어 중형차(19.2%), 준중형차(15.5%), 대형차(14.6%), 경차(8.8%) 순이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엔카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