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 다 결혼한 뒤 아내가 밤새 안 자길래" 들여다봤더니…모두를 울린 이 장면

아들딸이 모두 결혼하고 집을 떠난 뒤였다. 그렇게 바라던 조용한 날이 왔는데 아내는 이상하게 잠을 이루지 못했다.

남편은 처음에는 자식들이 보고 싶어서 그러겠거니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날 새벽, 불이 켜진 작은방을 들여다본 남편은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1. 자식들 방을 좀처럼 정리하지 못했다

딸이 쓰던 화장대에는 오래된 머리끈이 그대로 있었고 아들 책상에는 학창 시절 물건이 남아 있었다. 남편이 "이제 안 쓰는 건 좀 버리지 그래."라고 하면 아내는 "나중에 애들한테 물어보고."라며 미뤘다.

물건이 아까운 것이 아니라 그것까지 치우면 정말 아이들이 떠난 것 같았기 때문이다.

2. 저녁이면 습관처럼 현관 쪽을 바라봤다

예전에는 늦게 들어오는 자식을 기다리며 "밥은 먹었니?"라고 물었다. 하지만 이제 저녁을 먹고 설거지까지 끝내도 기다릴 사람이 없다.

자식에게 전화하고 싶다가도 신혼생활에 방해될까 싶어 휴대전화를 내려놓는다. 그렇게 평생 가장 바빴던 저녁 시간이 어느 순간 가장 긴 시간이 됐다.

3. 새벽마다 자식들의 어린 시절 사진을 혼자 보고 있었다

어느 날 남편이 새벽에 잠에서 깨 거실로 나왔다. 아내는 식탁에 앉아 오래된 사진첩을 펼쳐놓고 있었다. 아이가 처음 학교에 가던 날, 가족끼리 바닷가에 갔던 날, 생일 케이크 앞에서 웃던 사진을 한 장씩 쓰다듬고 있었다. 남편이 뒤에서 "왜 안 자?"라고 묻자 아내는 황급히 사진첩을 덮으며 말했다.

"그냥… 그때는 너무 힘들어서 빨리 컸으면 했는데, 이렇게 빨리 클 줄 몰랐네." 남편은 그제야 알았다. 아내가 그리워한 것은 자식들만이 아니라 매일 누군가의 엄마로 정신없이 살아가던 자신의 젊은 날까지였다는 것을.

자식을 잘 키워 독립시키는 것은 부모에게 가장 기쁜 일이지만 동시에 수십 년 동안 삶의 중심이었던 역할 하나를 떠나보내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자식이 모두 떠난 뒤에는 부모에게도 새로운 삶이 필요하다.

이제는 누군가의 엄마와 아빠로만 살았던 시간을 지나 다시 자신의 이름으로 살아갈 하루를 만드는 것, 그것 역시 부모에게 필요한 새로운 시작이다.

Copyright © 성장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