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 비판! "월드컵 출전 무산됐다"...'韓 특급 기대주' 양민혁 포츠머스→코번트리행 두고 英 매체, 토트넘 오판 지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영국 현지 매체가 토트넘 홋스퍼 FC의 양민혁 임대 이적 결정을 두고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포츠머스 FC에서 코번트리 시티 FC로 행선지를 바꾼 토트넘의 오판이 결과적으로 양민혁의 출전 기회를 앗아갔고, 나아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 불발로까지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영국 매체 '더 뉴스'는 7일(한국시간) "양민혁을 프래턴 파크(포츠머스 홈구장)에서 조기 복귀시킨 토트넘의 갑작스러운 결정은 이 유망주의 성장에 있어 큰 오판이었음이 입증됐다"며 양민혁의 상황에 대해 조명했다.

매체는 양민혁이 포츠머스 임대 당시 폼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던 상황에서 정해진 코번트리행을 두고 "그를 복귀시키기로 한 토트넘의 결정도 놀라웠지만, 다음 행선지가 코번트리였다는 점은 매우 당혹스러웠다"며 "토트넘은 강등권 싸움에 휘말린 상황 속에서 양민혁의 성장을 우려했을 것이다. 게다가 챔피언십에서 단 9경기 선발 출전에 그친 점도 걱정거리였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동기와 상관없이 그는 챔피언십 선두 팀으로 이적했고, 이후 리그 출전 시간은 단 29분에 불과했다"며 "통계는 냉혹하다. 2월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전에서 교체로 1분 출전한 이후, 그는 코번트리의 출전 명단에 다시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며, 이는 시즌 마지막 15경기 동안 이어졌다"고 꼬집었다.

실제 매체의 지적처럼 양민혁은 포츠머스에서 점차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임대 초반 부침을 겪기도 했으나, 존 무시뉴 감독의 신임 아래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팀 내 입지를 다졌다. 특히 코번트리 이적 직전 찰턴 애슬레틱 FC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처럼 좋은 흐름을 타던 양민혁은 기세를 이어 당시 리그 선두를 내달리던 코번트리로 임대를 떠났다. 이는 중위권에 머물던 포츠머스에서 1위 팀으로의 이적이었기에 긍정적인 스텝업으로 여겨졌다.
다만 이는 결과적으로 뼈 아픈 결정이 되고 말았다. 양민혁은 코번트리에서 4경기 출전에 그쳤다. 당시 양민혁이 명단에서 지속적으로 제외되자,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치열한 승격 경쟁을 이유로 들며 "그의 차례라고 판단되면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조기 승격이 확정된 후 남은 잔여 경기에서도 끝내 양민혁을 내보내지 않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두고 매체는 토트넘의 오판이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토트넘의 엄청난 실수로 포츠머스 생활이 끝났고, 2026 월드컵 출전의 꿈도 무산됐다"고 일갈했다.
특히 영국 무대에서 뛰는 코리안리거들과 손흥민을 거론하며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FC), 양현준(셀틱 FC), 엄지성(스완지 시티 AFC), 배준호(스토크 시티 FC), 백승호(버밍엄 시티 FC)는 현재 로스앤젤레스 FC(LAFC) 소속인 손흥민과 함께 미국, 멕시코, 캐나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의 월드컵 본선 여정에 참여할 예정이지만, 지난 1월 토트넘이 조기 복귀시킨 선수, 양민혁을 위한 자리는 없었다"고 짚었다.
한편, 2026 북중미 월드컵 A대표팀 승선이 불발된 양민혁은 대신 오는 9월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U-23 대표팀 훈련 캠프의 부름을 받고 태국에서 친선경기 일정을 소화했다.
사진=양민혁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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