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골프장 리뷰 - '24년 6월의 블루헤런 골프 클럽
골프장 정보
- 코스: 블루헤런 CC 동/서 코스
- https://www.blueheron.co.kr/
- 날짜: 2024년 6월 17일 (월)
- 티 박스: 블루
- 그린피: 20만
- 캐디/카트: 15만/10만
100단어 이하 평
2023년 이예원 프로가 우승한 KLPGA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코스인 블루헤런 골프클럽입니다. 실제로 매년 10월에 그 메이저 대회를 호스팅 하기로 유명하지요. 프로들이 체험하는 코스를 조금이나마 체험해 보기 위해 이날 풀백 블루티에서 플레이했는데 생각보다 엄청나게 길거나 까다로운 코스는 아니네요. 단, 그린 속도가 이날 2.8 정도로 프로들이 스피드에 비해 쉬웠겠지요. 코스 디자인, 관리 상태, 서비스 등등 상위급에 속하는 블루헤런. 기회 되신다면 꼭 방문해 보길 권합니다.
그린에 관하여
블루헤런 그린 사이즈는 중/대 크기에 격한 층으로 나뉜 표면보다는 크고 부드러운 언듈레이션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벤트그라스 그린이며, 이날 그린 속도는 약 2.8미터로 만족스러운 공 구름을 보여주었고 관리 상태도 좋았습니다. 캐디님에 의하면 평일에는 보통 중핀으로 세팅해서 적당한 난이도로 플레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주변 프린지와 에이프런 관리도 잘 되었고, 그린 앞은 보통 러프로 가꾸지만 프로 대회 시 페어웨이처럼 깎는다고 합니다. 저의 기억으로는 많은 그린들이 페어웨이보다 약간 높게 설계됨으로 짧은 어프로치는 다시 굴러내려오게 하기 위함인듯합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사진들로 볼 수 있습니다.
페어웨이와 러프에 관하여
중지 페어웨이와 러프 관리 상태는 아직 비가 내리기 전이라서 잔디를 빠짝 깎아놓지 않았지만 대체로 우수한 편이었습니다. 블루헤런 페어웨이는 적당하게 넓고 언듈레이션도 크게 없는 편입니다. 러프 상태도 잔디를 다소 짧게 관리해놓아서 탈출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티 박스, 벙커 등 관하여
블루 티에서 플레이했는데 거의 티 박스 맨 끝 위치여서 코스의 풀 거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저는 약 220미터 티샷을 하는데도 코스가 길다는 생각은 크게 안 들었습니다. 몇몇 홀 티샷은 상당히 부담스럽게 정확한 방향성을 요구했지만 대부분 평범했습니다. 각 티 박스들은 아담하고 깔끔하게 관리되었습니다.
페어웨이 벙커들은 큼직하고 평평한 반면, 그린사이드 벙커는 작고 깊은 편이며 탁이 대체로 높은 편입니다. 모래는 입자가 작고 부드러웠습니다.
코스 디자인, 조경, 경치 관하여
아담하지만 짧지는 않고, 드라이버를 지를 수도 있으나 전략적인 플레이가 요구되는 재밌는 코스입니다. 실제로 6400미터 가까운 총 길이라고 나오는데 플레이 도중 전혀 느끼지 못했네요. 솔직히, 화려한 꽃들이나 멋진 예술 조각상 등은 거의 없는데도 정숙한 아름다움이 느껴졌습니다.
클럽하우스 및 시설에 관하여
1992년 개장된 클럽하우스 및 시설은 실용적이며 깨끗합니다.
캐디, 서비스, 편의 시설, 기타
캐디님의 진행은 아주 좋았고 라이도 잘 보셨습니다. 식당은 이용하지 않았으나 그늘집에서 주문한 닭 날개/떡볶이 세트는 맥주와 잘 어울렸습니다.
다시 방문하거나 다른 골퍼에게 추천? YES
블루헤런 골프클럽은 티비에서 보는 것만큼 실제로도 아름답고 재밌었습니다. 회원 초대로 저렴하게 방문할 수 있어서 좋았지요. 최근 다녀온 여러 골프장은 프로 대회 치른 다음날 다녀온 터라 블루헤런도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대회 바로 후 쳐보고 싶네요. 물론, 그때가 아니더라도 기회만 된다면 망설임 없이 바로 다시 방문하고 싶은 코스입니다.
이상, 2024년 6월의 블루헤런 골프클럽 후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