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산임수 명당에 앉힌 심플한 벽돌집 산청 주택

House Story

배산임수 명당에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건축주 부부가 집을 지었다.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외관 속에 깨끗하고 쾌적한 실내를 계획했다. 특히, 우드홈에서 처음 시도하는 자재 마감을 통해 예상보다 더 좋은 분위기가 연출됐다는 것이 담당자의 설명이다. 건축 사례 카탈로그에 꼭 넣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던 만큼 모두가 만족스러웠던 산청 주택을 소개한다.

남두진 기자│자료 우드홈

HOUSE NOTE

DATA
위치
경남 산청군 금서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28.09㎡(190평)
건축면적 122.31㎡(37평/본채), 19.83㎡(6평/별채)
연면적 142.15㎡(43평)
건폐율 22.8%
용적률 22.8%
설계기간 2024년 1월 ~ 3월
시공기간 2024년 8월 ~ 2025년 3월

설계 예가건축사사무소
시공 ㈜우드홈 www.woodhom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외벽 - 청고벽돌, 세라믹사이딩
데크 - 현무암 돌데크
내부마감
천장 - 합지
내벽 - 합지
바닥 - 강마루
단열
지붕 - 수성연질폼
외벽 - 수성연질폼
창호 영림창호
현관 플러스도어
위생기구 인토세라믹
난방기구 경동나비엔

대구에서 요식업에 종사하던 건축주 부부. 캠핑과 같은 야외 활동을 좋아하다 보니 그 취미에 맞춰 경남 산청으로 내려와 가게를 차리고 아예 상주하기 위한 집짓기까지 계획하게 됐다.

어두운 톤의 외부 마감에 맞춰 현관은 짙은 톤의 우드가 고급스러운 제품으로 선정했다.

명당에 계획한 모던하고 세련된 집
건축주 부부가 집을 지은 곳은 앞으로는 하천이 흐르고 주위로 산이 둘러싼 이른바 ‘배산임수’명당이다. 최근에는 전원주택을 짓고도 다시 외부로 빠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곳은 3년 사이에 80~90가구가 들어왔을 정도로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랑한다고 건축주는 설명한다.

중문을 열고 마주하는 긴 복도는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으로 나눈다. 포인트월을 통해 현관의 깔끔한 분위기가 실내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중문을 열고 마주하는 긴 복도는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으로 나눈다. 포인트월을 통해 현관의 깔끔한 분위기가 실내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건축주 부부가 지은 집은 주거를 위한 본채와 식당 운영에 보조하기 위한 창고용 별채로 나뉜다. 특히, 별채는 불연패널로 마감하고 본채와 동떨어진 느낌이 들지 않도록 비슷한 톤으로 컬러를 계획하는 등 비교적 비용을 투자한 곳이다.
본채는 롱브릭 벽돌 느낌이 나는 슬림형 벽돌을 어두운 톤으로 선정해 외장재로 사용하고, 징크를 지붕재로 사용해 모던한 느낌으로 계획했다. 지붕은 박공지붕과 경사지붕을 조합함으로써 모던하지만 전체적으로 단조롭지는 않도록 풀어냈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바로 처마다. 처마 끝부분을 합성블록으로 마감했는데 이는 건축업체인 우드홈이 이번 집짓기에서 처음 시도해 본 것이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이번 주택에서의 시도를 계기로 그 뒤에 짓는 집 몇 채에도 적용했다는 것이 담당자의 설명이다.

거실은 박공지붕을 살린 층고에서 느껴지는 개방감과 쾌적함이 돋보인다. 간접조명을 활용해 자칫 층고 높이에서 발생할 부담은 해소했다.
거실은 박공지붕을 살린 층고에서 느껴지는 개방감과 쾌적함이 돋보인다. 간접조명을 활용해 자칫 층고 높이에서 발생할 부담은 해소했다.
거실은 박공지붕을 살린 층고에서 느껴지는 개방감과 쾌적함이 돋보인다. 간접조명을 활용해 자칫 층고 높이에서 발생할 부담은 해소했다.

우드홈은 목조주택 건축으로 유명한 곳이다. 반면, 이번 주택의 경우 벽돌로 마감한 것이 눈에 띈다. 목조와 벽돌, 서로의 성질이 다르다 보니 많은 건축주가 우려하는 것처럼 하자 발생이 우려되기도 했다. 그러나 방수막을 입히고 군데군데 숨구멍을 마련했으며 목조 구조와 벽돌 외장 사이를 살짝 떨어뜨려 브라켓을 통해 서로 다른 수축 팽창률에도 영향을 주지 않도록 검증된 방식으로 시공을 진행했다.

주방과 식당도 전체적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에 맞춰 화이트 톤으로 계획했다. 대신 골드 포인트가 있는 제품을 선정해 밋밋함을 덜었다.
주방과 식당도 전체적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에 맞춰 화이트 톤으로 계획했다. 대신 골드 포인트가 있는 제품을 선정해 밋밋함을 덜었다.
주방과 식당도 전체적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에 맞춰 화이트 톤으로 계획했다. 대신 골드 포인트가 있는 제품을 선정해 밋밋함을 덜었다.
주방과 식당도 전체적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에 맞춰 화이트 톤으로 계획했다. 대신 골드 포인트가 있는 제품을 선정해 밋밋함을 덜었다.

깔끔하고 쾌적한 환경이 실내 콘셉트
본채는 주방·식당, 거실, 침실 두 곳으로 간결하게 구성했다. 먼저, 널찍하게 마련한 현관으로 들어서면 화이트 톤 마감재가 주는 깨끗한 첫인상이 반긴다. 패턴이 돋보이는 비앙코 타일과 한쪽에 간접등을 설치한 제작 신발장 등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이어 중문을 열면 바로 앞에 긴 복도를 마주한다. 이 복도를 기준으로 주방·식당과 거실을 일체화한 공적 공간과 침실 두 곳이 배치된 사적 공간으로 나뉜다. 디자인월 또한 현관에서의 고급스러움을 실내로 자연스럽게 잇는 듯하다.

주택은 전체적으로 심플한 듯 박공지붕과 경사지붕을 조합한 디자인을 통해 단조로움을 탈피했다.

공적 공간은 개방감과 확장감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곳이다. 벽 높이 3m에 박공지붕을 그대로 살린 천장고까지는 무려 6m에 달할 만큼 탁 트인 공간은 쾌적함을 선사한다. 적절하게 인테리어한 간접조명 덕분에 자칫 높은 층고로부터 발생할 부담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건축주 부부가 공통적으로 깔끔한 분위기를 좋아하다 보니 화이트 톤 마감재에 맞춰 모든 가구도 비슷한 톤으로 선정했다. 여기에 파란색 거실 매트를 두거나 골드장식 가구를 배치하는 등 군데군데 적절한 포인트를 더해 화이트 톤 배경에 따른 밋밋함을 덜었다.

게스트룸은 메인 침실로 향하는 복도 중간에 배치했다.
메인 침실은 파우더실과 욕실을 포함한 마스터룸 개념으로 계획했다. 침대 배치에 맞춰 수납장 문을 슬라이딩으로 제작하는 등 한층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건축주 부부가 이번 집짓기에서 강조한 것은 바로 ‘포치’다. 포치는 주택 정면에 계획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건축주는 옆쪽에 배치되길 바랐다. 주방·식당에서 바로 나갈 수 있어 일상 속 비일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주택에 맞춰 포치가 길게 계획됨에 따라 중간중간 불가피하게 기둥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는데 기둥 사이로 고급형 폴딩도어를 설치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개폐하며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메인 침실은 파우더실과 욕실을 포함한 마스터룸 개념으로 계획했다. 침대 배치에 맞춰 수납장 문을 슬라이딩으로 제작하는 등 한층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메인 침실은 파우더실과 욕실을 포함한 마스터룸 개념으로 계획했다. 침대 배치에 맞춰 수납장 문을 슬라이딩으로 제작하는 등 한층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분위기는 사적 공간인 침실에서도 이어진다. 한쪽 벽면 전체를 수납장으로 맞춤 제작하고, 특히 침대 배치에 맞춰 문을 여닫이가 아닌 슬라이딩으로 계획해 군더더기 없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메인 침실의 경우 별도로 파우더실과 욕실을 포함한 마스터룸 개념으로 계획해 더욱 프라이빗한 이용을 도모했다.

이번 집짓기에서 건축주 부부가 특히 강조한 곳은 바로 포치다. 정면에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인 반면 옆쪽에 계획함으로써 일상 속 비일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한편, 이번 집짓기에서 건축주는 의외의 부분에서 가장 만족을 느꼈다고 한다. 집에 관련된 것이 아닌 바로 담당자들의 대응 방식이었던 것. 집은 아무래도 사람이 직접 짓다 보니 간혹 놓치는 것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 부분을 언급했을 때 모든 담당자가 건축주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별도로 사내 교육이 있는 것인가 하고 생각될 만큼 소통이 편해서 모르는 점이나 궁금한 점이 있을 때 전화를 거는 일도 부담스럽지 않았다며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