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노인들이 한 곳에서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어울려 손뼉 치니 너무나도 흥이 납니다.”
부천시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찾아가는 경로당 문화공연'을 즐기고 있다.
경기 부천시가 2021년 전국 최초 도입한 스마트경로당이 한층 진화하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스마트경로당은 맞춤형 교육·여가·복지·건강 프로그램을 입체적으로 구성해 운영 중이다. 정보통신기술(ICT) 화상 플랫폼, 사물인터넷(IoT) 헬스케어 기기 등을 활용하며 전국 경로당의 표준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평이 나온다.
안전한 노년 생활 지원에도 힘쓴다. 경찰서 소속 강사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문자결재사기(스미싱) 예방법 및 보행 수칙, 교통사고 예방법을 안내해 신뢰도까지 높인다. 실버로빅, 밸런스 워킹, 웃음치료 등 여가복지 수업도 주 4회 열린다. 원예치료 효과가 있는 IoT 스마트팜에서는 쌈 채소를 기르고, 신선한 먹거리도 나눈다.
지난해 6월 ‘찾아가는 경로당 문화공연’이 첫선을 보였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한국전통민요협회 부천지부와 협업해 모두 5회에 걸친 클래식·민요 공연을 송출한 바 있다. 다음달부터 새로운 공연을 올린다. 또 시니어 문화공연팀 3개 팀을 선발하고, 성인가요나 민요로 무대를 꾸며 활력과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스마트경로당 사례를 배우기 위한 전국 지자체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서울시, 제주도 서귀포시, 경기도와 용인시·광명시 등 45개 도시가 현장을 찾았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결과물은 시의 스마트 기술과 지역 공동체에 대한 따뜻한 관심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