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 고영욱, 뭐가 그렇게 거북하고 불쾌할까..."내가 유일무이 원조"[종합]

김준석 2024. 9. 3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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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산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과거 활동을 회상하며 누군가를 저격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고영욱은 지난 29일 "자못 부끄럽지만 말 그대로 Crying Rap. 기본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은 다 알아들을 수 있는 울면서 하는 크라잉 랩은 한국에서는 내가 한 게 유일무이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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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산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과거 활동을 회상하며 누군가를 저격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고영욱은 지난 29일 "자못 부끄럽지만 말 그대로 Crying Rap. 기본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은 다 알아들을 수 있는 울면서 하는 크라잉 랩은 한국에서는 내가 한 게 유일무이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멋있고 싶은 스무 살 무렵 어린 나이에 너무 하기 싫었었는데 팀의 막내여서 어쩔 수 없이 했었고 낯 뜨거워서 녹음실 들어가서 혼신의 힘을 다해 토해내듯 한 번에 해내고 나왔던 기억. 그렇지만 나름의 고유한 타이틀로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왜 언젠가부터 엉뚱한 걸 갖고 크라잉랩이라고들 해대는지"라며 누군가를 저격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 소릴 듣고 바로잡아야 할 당사자는 왜 가만히 있는지? 그 정도 말하는 것도 귀찮은 건지 자기한텐 대수롭지도 않은 건지. 아예 나를 죽은 사람 취급하는 건지"라며 "혹자는 별거 아닌 거 같고 쿨하지 못하게 참 못났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크라잉 랩이 왜곡돼서 아예 다른 사람이 한 거로 굳혀진 현실에 거북하고 불쾌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라고 불쾌한 심경을 토로했다.

또 "크라잉 랩을 한 당사자인 내가 바로잡지 않으면 아무도 바로잡아주지 않고 도둑맞은 것처럼 계속 거슬릴 거 같아서 이제야 이렇게 끄적여 본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달 고영욱은 자신이 개설한 유튜브 채널이 결국 강제 삭제됐었다.

고영욱은 당시 "밤 사이에 제 유튜브 채널이 폐쇄가 된 것 같네요. 전과자라는 이유로 유해한 컨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시킬 수 있는건지 법의 처벌을 다 치뤘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건지.."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도 응원해준 일부 팬들에게 "부족한 저의 채널을 구독해주신 분들과 방문하고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 메일로 응원해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아쉬운 마음 전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넘치는 사랑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고맙고 그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건강하세요"라고 인사를 남겼고, 이후 X를 통해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서울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네 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법원은 2013년 12월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확정했다. 신상정보 5년 공개·고지와 3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내렸다.

이후 고영욱은 2015년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만기 출소했으며, 2018년 7월 9일 착용 기간이 만료돼 전자발찌를 풀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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