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만의 유럽 결승이라…웨스트햄 팬, 공항 방송으로 "웨스트햄은 위대합니다"

김희준 기자 2023. 6. 6.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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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년 만의 유럽대항전 결승에 감격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팬이 공항 방송으로 '팔불출'의 면모를 보였다.

웨스트햄은 다가오는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에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결승전에서 피오렌티나와 맞대결을 치른다.

오랜만의 유럽대항전 트로피 가능성에 웨스트햄 팬이 흥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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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47년 만의 유럽대항전 결승에 감격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팬이 공항 방송으로 '팔불출'의 면모를 보였다.

웨스트햄은 다가오는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에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결승전에서 피오렌티나와 맞대결을 치른다.

웨스트햄이 다사다난한 시즌을 마무리한다. 웨스트햄은 2020-21시즌 6위, 2021-22시즌 7위를 기록하며 중상위권 팀으로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었다.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4강에 오르며 빅6를 위협하는 팀으로서 입지를 다지는 듯했다.

이번 시즌은 아니었다. 웨스트햄은 시즌 초반부터 강등권을 넘나들며 이전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줬다. 26라운드에도 18위까지 처지며 한때는 진지하게 잔류 경쟁을 하기도 했었다.

다행히 시즌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비록 드라마틱한 상승세를 만들어내지는 못했으나 마지막 12경기에서 5승 1무 6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강등권을 벗어나기에는 충분한 승수였다.

그 사이 UECL에서는 결승까지 올랐다. 웨스트햄은 AEK 라르나카, KAA 헨트, AZ 알크마르를 차례로 꺾고 정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상대는 이탈리아의 명문 피오렌티나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무려 47년 만의 유럽대항전 결승이다. 웨스트햄은 1975-76시즌 지금은 사라진 UEFA 컵위너스컵 결승에 올랐으나, 당시 벨기에의 안더레흐트에 2-4 패배를 당했다. 1999년 UEFA 인터토토컵 우승이 있기는 하지만 이는 여름에 개최하는 이벤트성 대회에 가까웠다.

오랜만의 유럽대항전 트로피 가능성에 웨스트햄 팬이 흥분했다. 그는 영국 런던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 안에서 데스크 직원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방송을 별안간 켜더니 "이것은 직원 발표입니다. 웨스트햄은 위대합니다"라고 말했다. 좋아하는 팀이 결승에 오른 기쁨을 요상한 방식으로 표출했다.

한편 약 2만 명의 웨스트햄 팬들은 결승을 보기 위해 체코로 떠난다. 경기장에 공식적으로 배정된 웨스트햄 좌석은 6,000석에 불과하지만 웨스트햄 팬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소속팀을 응원하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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