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살이 찌기 시작했다면’ 의심해봐야 할 3가지

안녕하세요. 오늘은 특별히 식습관을 바꾸거나 생활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도 갑자기 살이 찌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평소처럼 살았는데 몸무게가 증가하거나 체형이 변할 때가 있죠.
이럴 때 무작정 다이어트를 시작하기보다 몸의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는 건강의 이상 신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갑자기 살이 찌기 시작했을 때 꼭 의심해봐야 할 세 가지 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의심해보세요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위치한 작은 기관으로,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갑상선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을 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부족해지면 신진대사가 느려지면서 체중이 점점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특별한 이유 없이 피로감을 느낍니다.
• 피부가 건조하고 머리카락이 잘 빠집니다.
• 손발이 쉽게 차갑고 추위를 자주 탑니다.
• 집중력이 떨어지고 우울감이 찾아옵니다.

이러한 증상이 체중 증가와 함께 나타난다면 갑상선 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부신피질 호르몬(코르티솔)
과다 분비를 체크해보세요

부신은 우리 신장 위에 위치해 있으며, 스트레스에 반응하여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이 호르몬은 과도하게 분비되면 몸에 지방을 축적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복부 비만의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배가 유난히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나타나는 특징적인 신호는 다음과 같습니다.
• 복부 중심으로 지방이 빠르게 늘어납니다.
• 얼굴이 달덩이처럼 둥글어지는 현상(문페이스)이 생깁니다.
• 피부가 얇아지고 멍이 쉽게 듭니다.
• 근육이 약해지고 피로감을 자주 느낍니다.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겪고 있거나 위 증상이 동반된다면 호르몬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슐린 저항성 문제일 수 있습니다

최근 급격히 체중이 증가했다면 '인슐린 저항성'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몸속에서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는 상태로, 혈당을 낮추는 기능이 떨어지면서 체내에 지방이 쉽게 쌓이게 됩니다.

이는 당뇨병 전 단계에서 흔히 나타나며, 특히 허리둘레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인슐린 저항성을 의심할 만한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식후 졸음이 심해지고 쉽게 피로해집니다.
• 허리둘레가 특히 많이 증가합니다.
• 혈압과 혈당 수치가 서서히 높아집니다. • 공복에도 배가 고픈 느낌이 자주 듭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혈당 및 인슐린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자기 살이 찌기 시작할 때는 무조건 식이조절과 운동으로 해결하려 하지 마시고, 몸에서 보내는 신호에 먼저 귀를 기울여 보세요.

위에서 설명드린 질환들은 정확한 진단과 빠른 대응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작은 변화라도 간과하지 않고 정확히 체크해보는 습관이 여러분의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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