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태민 소속사 전 매니저, 연예인 연락처 담보로 불법 대출받아

김인영 기자 2024. 10. 1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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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전 매니저가 연예 관계자들 연락처를 담보로 불법 대출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뉴스1에 따르면 원헌드레드는 공식 입장을 통해 "레이블 중 하나인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소속 매니저 A씨가 연락처를 담보로 40여개 불법대부업체로부터 소액 대출을 받았다"며 "그런데 대출을 갚지 못하자 불법대부업체들이 담보로 맡긴 전화번호로 연락, 협박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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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전 매니저가 연예 관계자들 연락처를 담보로 불법 대출을 받아 관계자들에게 대출 상환 협박 전화가 오는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사진은 원헌드레드 로고. /사진=원헌드레드 홈페이지
연예기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전 매니저가 연예 관계자들 연락처를 담보로 불법 대출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모회사인 원헌드레드는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지난 16일 뉴스1에 따르면 원헌드레드는 공식 입장을 통해 "레이블 중 하나인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소속 매니저 A씨가 연락처를 담보로 40여개 불법대부업체로부터 소액 대출을 받았다"며 "그런데 대출을 갚지 못하자 불법대부업체들이 담보로 맡긴 전화번호로 연락, 협박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지난달 30일 사채업자로부터 처음 연락받고 즉시 A씨를 사직 처리했다. 개인의 금전 문제로 사건이 일단락될 것이라 생각했다"며 "그런데 지난 16일 불법대부업체가 다시 당사에 전화해 욕설과 함께 A씨 대신 금전 문제를 해결할 것을 협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이번 사건이 단순히 사내 문제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고 파악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피해 사실을 전부 알려드리게 됐다"며 "우선 A씨가 대부업체에 넘긴 전화번호는 약 1200여개로 이 안에는 빅플래닛메이드 직원들, 당사 소속 연예인들, A씨가 이전에 일했던 소속사 관계자들, 그동안 알고 지냈던 방송계를 포함한 연예 관계자들, 타 소속사 연예인, 매니저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원헌드레드는 "당사는 사태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경찰 신고와 함께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라며 "근무하던 직원의 잘못으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또 "앞으로 A씨의 대부와 관련해 불법대부업체로부터 협박 전화나 문자를 받게 되면 즉시 경찰에 신고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헌드레드는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가수 MC몽이 공동 설립한 기업으로 산하에 빅플래닛메이드엔터, 밀리언마켓, INB100 등의 레이블을 두고 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는 이수근, 태민, 이승기 등이 소속돼 있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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