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정가은이 전 남편에게 양육비를 받기는커녕 이혼 후에도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2019년 전 남편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당시 고소장에는 자신의 명의와 인지도를 이용해 총 660회에 걸쳐 132억원 이상을 편취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결혼 2년 만에 끝난 부부 생활

정가은은 2016년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해 같은 해 딸을 얻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2017년 12월 합의이혼했고, 이후 정가은이 딸을 홀로 양육해왔다. 그는 이혼 당시에는 전 남편에게 심각한 금전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최근 자신의 유튜브에서 밝혔다.
“내 명의로 660회, 132억 오갔다”

문제가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이혼 이후였다. 정가은 측이 2019년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전 남편은 결혼 직전인 2015년 정가은 명의의 통장을 만들었고, 이혼 후인 2018년 5월까지 해당 통장과 정가은의 인지도를 이용해 다수의 피해자로부터 660회에 걸쳐 132억원 이상을 편취한 혐의를 받았다. 정가은 본인에게도 사업자금과 세금 납부 등을 이유로 1억원 이상의 재산상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양육비는커녕 돈 빌려달라고 했다”

정가은은 결혼생활 중은 물론 이혼 후에도 생활비와 양육비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히려 전 남편이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2026년 공개한 영상에서는 이혼 후 약 2년 반이 지나서야 자신의 명의로 큰돈이 오간 사실을 알게 됐고, 확인 당시 계좌 잔고는 0원이었다고 털어놨다. 전 남편은 이후 연락이 끊겼으며 마지막 출국 기록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홀로 딸 키우며 생계 위해 여러 도전

정가은은 이혼 뒤 홀로 딸을 키우면서 방송과 공연 활동을 이어왔다. 생계를 위해 보험설계사 시험과 택시운전 자격시험 등에 도전한 사실도 여러 방송에서 공개했다. 특히 딸이 아버지를 찾을 때 가장 힘들었다며 싱글맘으로 겪은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최근에는 딸에게 아버지의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지를 오랫동안 고민했다고 밝혔다.

정가은이 말한 ‘132억원’은 그가 직접 132억원을 잃었다는 의미라기보다, 전 남편이 정가은 명의의 계좌와 인지도를 이용해 여러 피해자에게 편취했다며 고소장에서 주장한 전체 금액이다. 그는 이혼 후에도 양육비 대신 금전 요구를 받았다고 밝히며 당시 겪었던 상황을 뒤늦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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