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연예뉴스] '역대급 여자' 왔다…김용임 "듣자마자 '이거다' 싶었다"
데뷔 40주년을 맞은 트로트 대모 김용임을 '스타 人터뷰'에서 만났다.
Q. 신곡 '역대급 여자', 제목부터 강렬하다.
▶ 김용임) 어떤 노래로 어필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역대급 여자'라는 가사를 딱 보는 순간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보통의 여자가 '역대급 여자'다. 또 당당하고 뭐든지 적극적이고 활기찬 여자가 바로 '역대급 여자'다.
Q. 신곡을 들은 주변 반응은.
▶ 김용임) 후배들, 선배들 모두 제목도 가사도 좋고 활기차다고 한다. 노래한 지가 몇 십 년이 흘렀는데도 다시 한 번 기운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됐고,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이번 앨범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들었는데.
▶ 김용임) 데뷔한 지 40주년이 돼서 기념하고 싶었다. 큰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 그래서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음반을 제작했다. 5곡을 넣었고, 제가 불렀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노래도 같이 실었다.
Q. 녹음할 때도 당차게 했을 것 같은데 어땠나.
▶ 김용임) 어떤 가수분이 저한테 좀 야들야들하게 부르지 왜 이렇게 씩씩하게 불렀냐고 하더라. 옛날에는 얌전하고 남편한테 잘하고 아이들한테도 다소곳한 엄마를 원했지만 지금 엄마들은 그렇지 않다. 일도 잘해야 되고 돈도 잘 벌고 똑똑해야 한다. 그런 당당한 여자의 모습으로 씩씩하게 불렀다. '다시는 없을 역대급 여자'라는 가사를 부르면서 저도 모르게 긁는 소리가 나왔다. 트로트를 부르면 얌전하게 미성도 내고 콧소리도 내고 했는데 이 노래만큼은 정말 힘차게 부르고 싶었다. 그리고 그게 먹혔다.
Q. 실제 모습과 가사 내용의 싱크로율은.
▶ 김용임) 주변에서 여리여리한 여자, 맏며느리감이라고 얘기하는데 사실 성격도 급하고, 마음을 먹으면 돌격하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손도 크고 통도 커서 후배들한테 밥도 잘 산다. '역대급 여자'와 80%는 맞다. 다소곳한 모습도 있으니 20%는 다르다.
Q. 가창력뿐 아니라 작사 능력도 출중한데.
▶ 김용임) 진솔한 마음을 담은 가사를 쓰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에 수록된 '나의노래'에 지금까지 노래를 부른 세월 동안 아픔과 슬픔도 많았고, 중간에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끝까지 죽을 때까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리라 하는 마음을 가사로 썼다. 그렇게 좋은 노래가 탄생했다.
Q. 데뷔 40주년 앨범인 만큼 의미가 있을 것 같다.
▶ 김용임) 20대 초반에 음반을 내서, 공백기가 좀 길었고, 지금 20년 넘게 활동하면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사랑을 이번 음반에 담았다.
Q. 실제 성격이 궁금하다.
▶ 김용임) 털털하다. 무대나 방송에서는 우아하지만 집에 가면 고무줄 바지에 헐렁한 티를 입는다. 집에서까지 방송처럼 하면 힘들다.
Q. 긴 무명 생활을 보냈는데.
▶ 김용임) 좌절하고 싶을 때마다 '노래를 그만두면 안 된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노래고 음악이다'라고 다짐하면서 긴 세월을 보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다면.
▶ 김용임) '사랑의 밧줄'이라는 곡으로 알려질 무렵 첫 콘서트를 했다. 리틀엔젤스에서 단독 공연을 했는데 정말 가슴이 벅찼다. '나의 꿈이 이루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그 무대가 아직까지 생각난다. 당시 준비도 많이 했고 공연도 성황리에 잘 끝났다. 그때부터 김용임이라는 이름이 다져지고 알려지기 시작해서 히트곡도 많이 생겼다.
Q. 그때가 남편분이 매니저로 함께할 때였나.
▶ 김용임) 그때 결혼 약속을 하고, 무대를 하고 결혼을 했다.
Q. 남편과 함께 일하는데 장단점이 있다면.
▶ 김용임) 장점은 일단 안정이 된다. 처음부터 같이 일을 했고 옆에서 도와주니까 불안하지 않다. 단점은 하루종일 붙어있으니까 지겹기도 하고 다툼도 있다. 스케줄이나 음악, 방송 문제로 얘기를 나누다 보면 의견 충돌이 생기고 언성이 높아질 때가 있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김용임)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서 새로운 음반을 냈다. 들어보시고 좋으면 노래를 많이 신청해주시면 좋겠다. 노래를 많이 불러드리고 좋은 모습으로 항상 찾아뵙겠다.
#김용임 #역대급여자 #사랑의밧줄 #나의노래 #김용임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