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전성시대.. 부동산에도 있다는데..
[Remark] 멤버십 가입 늘어나는 세대
최근 사회 전반에서 다양한 멤버십 제도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주로 통신사를 통해서나 이용했던 멤버십 제도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인데요. 특히 요즘 소비시장을 이끄는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일컫는 신조어로 1980년생부터 2006년생을 뜻함) 중에서 이런 멤버십 제도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MZ세대의 경우, ‘소유’보다는 ‘경험’을 우선시하는 성향이 있는데요. 이에 요즘에는 구독 서비스가 경제 전반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왓챠 등 콘텐츠형 플랫폼에서 시작된 구독 서비시는 이제 가전, 음식, 식물 등 다방면으로 구독 및 멤버십 서비스가 확장되고 있는데요.
얼마 전 오픈서베이가 전국 만 20~59세 남녀 29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행한 ‘온라인쇼핑 멤버십 리포트 2022’에 따르면 e커머스 유료 멤버십 이용자는 2019년 29.2%, 2020년 40.2%, 2021년에는 52.8%, 그리고 올해는 59.1%로 점점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소비력이 높은 30~40대의 가입률이 높았다고 하는데요.
이런 영향에 힘입어 최근 부동산시장에서도 멤버십 제도가 늘어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금일은 주거시설뿐 아니라 오피스시장과 숙박시장 등 다방면으로 확대되는 멤버십 제도에 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Remark] 전용 커뮤니티부터 컨시어지까지… 주거시설 멤버십은
먼저 주거시설에서의 멤버십 제도를 살펴보겠습니다. 국내에서 주거시설 멤버십 하면 공동주택에서 운용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서울 강남 도곡동의 주상복합 아파트 ‘타워팰리스’는 전용 커뮤니티 시설과 컨시어지 서비스, 조식 등을 제공하며 국내 멤버십 서비스의 시초격으로 알려진 곳이죠.
타워팰리스 이후 프리미엄 주거시설에서는 기본적으로 전용 커뮤니티는 물론, 다양한 멤버십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시작했는데요. 최근 들어서는 일반 아파트에서도 고객의 요청에 따라 발렛 서비스와 하우스 키핑 등 다양한 업무나 요청사항을 대신 처리해주는 ‘컨시어지(Concierge)’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단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파트에서 직접 컨시어지나 멤버십 서비스를 운용하는 것이 아닌, 대행 서비스 업체를 사용하는 곳도 늘고 있는데요. 국내 모 VIP 전문 컨시어지 업체에서는 공동주택이나 오피스텔 등을 대상으로 심부름 대행, 물품 보관 대행, 키즈 케어 등 실생활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개별 단지가 아닌 수 개의 주거 단지가 합쳐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습니다. 다름 아닌 경기 고양시 킨텍스한류월드공동주택연합회의 멤버십 서비스(이하 킨공주멤버십)인데요. 킨공주멤버십은 한류월드시티프라디움, 킨텍스꿈에그린, 힐스테이트일산, 킨텍스원시티 등 8개 단지 약 8500가구에 제공하는 지역 연합 멤버십 제도로 인근의 메가박스 킨텍스,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이마트 킨텍스점에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고 알려졌습니다.
[Remark] 호텔 통합 멤버십 서비스도 있다?
숙박시설에서의 멤버십 제도는 호텔 브랜드별로 무척 다양한 편입니다. 그랜드 하얏트에서는 자사 객실·레스토랑·스파에서 사용 가능한 ‘하얏트 월드’ 멤버십을 운용하며, 메리어트에서는 ‘메리어트 본보이’란 멤버십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습니다. 신라호텔은 유료 멤버십 2개와 무료 멤버십 1개를 운용 중입니다.
또한, 얼마 전에는 국내 유일의 호텔 통합 멤버십 서비스가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바로 ‘셀렉티브(SELECTIV)’입니다. 셀렉티브는 KT에스테이트가 아코르, 하얏트, 메리어트 등 자사 운영 중인 글로벌 호텔 체인의 특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끔 한 통합 멤버십 제도인데요. 해당 멤버십 하나로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 서비스드 레지던스’와 ‘안다즈 서울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 그리고 ‘르 메르디앙 목시 & 명동’(11월 오픈 예정)에서 각종 특전 및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셀렉티브 멤버십은 유료 4종과 무료 1종으로 나뉘는데요. 무료 멤버십(토파즈)는 객실 및 식사 10% 할인 쿠폰을 연간 각 1매씩 제공합니다. 유료 중 루비(식음 특화형)는 20만원 상당 식사권과 애프터눈티 이용권 등 식음 혜택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파이어(호캉스형)는 조식 패키지 숙박권 2매를 비롯해 10~15만원 상당 식사권, 객실 할인권 등을 제공합니다.
다음으로 에메랄드(라이프스타일형) 멤버십은 클럽룸 또는 스위트룸 숙박권 2매와 15~25만원 상당 식사권, 스파 이용권 등 고급 호캉스 및 파티를 즐기는 MZ세대를 위한 고품격 서비스로 구성돼 있습니다. 또, 가장 상위 멤버십인 다이아몬드(럭셔리형)는 상위 스위트룸 숙박권 2매, 40만원 상당 식사권, 라티튜드32 위스키 세트 이용권, 스파 이용권 등 최상급 특전을 엄선해 제공합니다. 셀렉티브 멤버십과 관련해 자세한 서비스 내용은 셀렉티브 홈페이지(https://svmembers.com/)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7월 30일까지 유료 멤버십에 가입한 선착순 100명에 한해 식음권(5만원 상당)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Remark] 오피스시장에는 어떤 멤버십이?
오피스시장에서도 다채로운 멤버십 서비스가 진행 중입니다. 먼저 공유오피스 기업인 위워크에서는 ‘위워크 프리미엄’ 등 다양한 멤버십 제도를 운용 중인데요. 지난 1월에는 국내 19개 지점을 포함해 전 세계 700여 개 지점에서 24시간 사용 가능한 멤버십 프로그램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 및 거점 근무가 늘어나며 직주근접과 원격 근무의 장점을 고루 갖춘 분산오피스가 뜨고 있는데요. 국내 대표적인 분산오피스 중 하나로 알려진 집무실의 경우, 우리나라 주거 대표 지역들에 자리해 직주근접의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집무실은 시간 및 좌석별로 다양한 멤버십 제도 또한 운용해 이용자로부터 호평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Remark] 충성도 높은 마니아를 겨냥하다
리테일 업계에서는 요즘 떠오르는 MZ세대를 위한 핀셋 멤버십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20~35세 고객을 위한 유료 멤버십 제도인 ‘와이 커뮤니티’를, 현대백화점도 MZ세대 전용 VIP 멤버십인 ‘클럽YP’를 운용 중입니다. 이들 멤버십은 발렛파킹, VIP 라운지 이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MZ세대를 위해 특별한 멤버십은 없으나, MZ 전용 제휴카드 5종을 선보여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금일은 부동산시장과 관련해 어떤 멤버십 제도가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유료 멤버십 제도는 젊은 층을 기반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은 이제 가입자 1000만 명을 앞두고 있으며, 네이버 및 신세계그룹의 멤버십 역시 수백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런 소비시장의 멤버십 붐은 부동산시장 및 다양한 경제 분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소비자는 내 취향에 맞는 브랜드의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고, 기업 또한 충성도가 높은 회원을 확보한다는 부분에서 멤버십 서비스는 앞으로 더 다양하게 확대되리라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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