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 태풍 ‘끄라톤’ 북상…징검다리 연휴 때 한반도 덮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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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끄라톤'이 북상하면서 이번 주 징검다리 연휴 기간 국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한반도에 큰 피해를 입혔던 태풍 '미탁'('2019년), '차바'('2016년)와 비슷한 경로로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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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29일 브리핑에서 “28일 오전 9시경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끄라톤이 대만 동쪽 해상을 지나 다음 달 4일경 제주도 남쪽 먼 해상까지 북상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끄라톤은 태국이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열대과일 망고스틴의 태국 명칭이다.
4일 이후 끄라톤의 경로는 유동적이지만 전문가들은 제주 인근에서 북동쪽으로 향해 이동하면서 한반도 남해안을 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좀 더 북쪽으로 이동할 경우 호남 지역을 관통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한반도에 상륙하는 태풍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태풍 북상에 대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이번 태풍은 과거 큰 피해를 미쳤던 ‘미탁’(‘2019년), ’차바‘(’2016년)와 비슷한 시기와 경로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계기관에선 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끄라톤이 몰고 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만나면서 다음 달 3∼5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이라며 “강원 영동지방과 호남권, 영남권,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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