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미국 개막전 표가 아직도 남았다…개최국 경기라도 가격 심하게 높인 FIFA 탓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개최국 미국의 첫 경기 입장권이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컵 개최국 개막전은 통상 가장 먼저 매진되는 대표 흥행 카드다. 그런데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
FIFA는 최근 일부 경기 입장권 추가 판매에 나섰다. 공식적으로는 “한정 추가 판매”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상 초기 판매분 가운데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다시 시장에 내놓은 것이다.
문제는 그 안에 미국의 조별리그 첫 경기까지 포함됐다는 점이다. 미국은 오는 6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파라과이 축구 국가대표팀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개최국 첫 경기이자 자국 대표팀의 월드컵 출발점이다.
하지만 티켓은 여전히 판매 중이다. 이는 FIFA가 앞서 “모든 경기 티켓이 사실상 매진 상태”라고 설명했던 것과 배치된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다.
미국-파라과이전 티켓 가격은 카테고리1 기준 2735달러(약 404만원), 카테고리2는 1940달러(약 287만원), 카테고리3도 1120달러(약 165만원)로 책정됐다. 이 경기는 조별리그 경기인데도 대회 전체 기준 세 번째로 비싼 경기였다. 사실상 준결승급 가격이다.
미국 축구팬 상당수는 같은 조별리그라도 더 저렴한 두 번째 경기나 세 번째 경기에 예산을 집중하는 선택을 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시애틀 경기 입장권 가격은 개막전의 3분의 1 수준으로 알려졌다.
FIFA는 이번 대회부터 사실상 ‘변동 가격제’를 적극 적용하고 있다. 수요가 높다고 판단되는 경기에는 가격을 대폭 올리고, 그렇지 않은 경기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디애슬레틱은 “문제는 미국 개막전 가격이 시장 예상보다 너무 높게 설정됐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다른 조별리그 경기들, 심지어 비인기 국가 경기들이 더 빠르게 판매된 사례도 확인됐다.
2026 FIFA 월드컵 전체 104경기 가운데 결승전, 준결승전,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들은 이미 높은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FIFA에 따르면 초반 판매 단계에서만 약 200만 장이 판매됐다. 디애슬레틱은 “FIFA가 가격을 유지할지, 조정할지가 남은 선택”이라며 “미국 개막전 티켓이 언제 매진되느냐는 이번 월드컵 흥행의 체온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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