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업체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 SUV 라인업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가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공개된 스파이샷을 통해 외관 변화의 특징들이 드러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는 1세대이자 유일한 세대로, 2세대 GLS 크로스오버를 기반으로 2019년 말에 처음 데뷔했다. 이후 2023년 봄에 풀사이즈 SUV 제품군은 첫 번째 업데이트를 받았으며, 현재는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 프로토타입이 마지막 미세 조정 테스트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전에 일반 업데이트된 GLS의 렌더링을 제작한 바 있어 변화 양상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헤드라이트와 그릴 디자인의 혁신적 변화
가장 고급스러운 마이바흐 버전은 변경된 형태의 유사한 헤드라이트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헤드라이트는 기존보다 더 커지며, 각각 위아래로 배치된 두 개의 "별" 모양 LED 주간 주행등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를 더욱 강조하는 방향으로 해석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새로운 GLC 크로스오버와 지난주에 공개된 전기 버전에서처럼 헤드라이트가 라디에이터 그릴에 "붙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디자인 변화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추구하는 통합적이고 일체감 있는 전면부 디자인 철학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릴 자체의 형태 변화도 스파이샷에서 이미 잘 드러나고 있다. 높이가 약간 커지고 하단 부분은 더 좁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많은 수직 크롬 크로스바와 중앙에 큰 레이더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마이바흐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하는 변화로 평가된다.
범퍼 역시 약간의 변경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측면 장식 인서트가 더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디테일한 변화들은 전체적인 외관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일 라이트 디자인의 새로운 그래픽 도입
후면부의 주요 변경 사항으로는 테일 라이트의 혁신이 꼽힌다. 형태는 기존과 유사하게 유지하되, 각 측면에 로고를 형상화한 세 가지 요소 형태의 새로운 그래픽을 갖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후면의 유일한 중요한 변경 사항일 수도 있지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테일 라이트의 새로운 그래픽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만의 고유한 디자인 언어를 구현하면서도, 야간 주행 시 높은 시인성을 확보하는 실용적 측면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내 인테리어의 첨단 기술 적용
페이스리프트는 크로스오버의 실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주목받는 변화는 훨씬 더 큰 멀티미디어 화면의 등장이다. 이는 최근 자동차 업계의 디지털화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사용자 편의성과 첨단 기능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더 큰 멀티미디어 화면은 단순히 크기만 확대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과 차량 제어 시스템의 통합적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마이바흐 브랜드가 추구하는 럭셔리함과 첨단 기술의 조화를 더욱 완성도 높게 구현하는 방향으로 해석된다.

파워트레인의 강력한 성능 유지
기술적인 부분에 관해서는 현재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와 대부분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모델은 4.0 리터 배기량의 M177 8 기통 트윈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있으며, 550 마력과 770 Nm의 토크를 발휘한다.
비교를 위해 살펴보면, GLS 63 모델에서 동일한 엔진은 612 마력과 850 Nm의 토크로 약간 더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이러한 성능 수치는 마이바흐 GLS가 럭셔리함뿐만 아니라 강력한 주행 성능도 겸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적용은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하면서도 고성능을 유지하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연료 효율성을 개선하면서도 순간적인 출력 보강이 가능해 운전자에게 만족스러운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출시 일정과 업계 동향
업데이트된 GLS 제품군의 프리미어는 내년에 예상된다고 업계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가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한편, 지난달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사 모델에 BMW 엔진을 사용하기 시작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소식도 전해진 바 있다. 이는 전통적으로 경쟁 관계에 있던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 간의 협력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업계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전동화 시대를 맞아 개발비 절감과 기술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업계 전반의 새로운 흐름으로 볼 수 있다. 각 브랜드가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기술적 협력을 통해 더 나은 제품을 선보이려는 노력의 결과로 평가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의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는 럭셔리 SUV 시장에서 브랜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자인의 세련된 진화와 첨단 기술의 적용, 그리고 검증된 파워트레인의 조합은 기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고객층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