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북로에서? 미쳤나"‥'폭주 클럽'에 분노 폭주
늦은 밤 편도 4차선인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속도를 높이는 승용차.
2차로를 질주하다 앞서가는 차량과 3차로를 달리는 차 사이를 스치듯 비집고 들어가더니, 그대로 속도를 높이며 곧바로 핸들을 꺾어 다시 2차로, 3차로로 순식간에 차량 서너 대를 앞지릅니다.
다른 차들 앞으로 갑자기 치고 들어가는 난폭운전, 이른바 '칼치기' 주행입니다.
다른 블랙박스 영상에서도 줄지어 과속을 하며 갈지자로 다른 차들을 앞지르는 모습.
당장 큰 사고가 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위험천만한 장면이 연출됩니다.
이 장면은 모두 난폭운전을 한 운전자들이 직접 촬영하고 편집해 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표지판은 모두 모자이크 처리 후 올려 어느 장소에서 난폭운전을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이들이 영상을 공개한 이유는 이른바 '폭주 레이싱 클럽' 회원을 모으기 위해서였습니다.
대부분 20대 학생과 회사원, 자영업자 등인 클럽 회원들은 금요일과 토요일 심야시간대 서울 강변북로와 자유로 등에서 많게는 9대까지 무리 지어 달리며 이런 난폭 운전을 계속해 왔습니다.
이들은 제한 속도가 시속 80km인 도로에서 시속 130에서 200km까지 속도를 내며 '칼치기 운전'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폭주를 주도한 피의자 2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이용한 차량 1대를 압수했습니다.
또, 난폭운전에 참가한 피의자 25명 모두 운전면허가 정지되도록 벌점 40점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 제공 : 서울경찰청)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51280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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