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연속 배당
전문건설공제조합(K-FINCO)이 지난해 '수익 극대화' 전략에 힘입어 15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보다 208억원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인 2019년의 1452억원보다 80억원 이상 많다.
K-FINCO는 27일 서울 전문건설회관에서 제80회 정기총회를 열어 이같은 실적이 포함된 2024 사업연도 결산안을 의결했다.
K-FINCO는 이날 조합원 배당 등 역대 최고 수준의 이익 환원도 의결했다. 구체적으로 K-FINCO는 당기순이익의 84%에 해당하는 1291억 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하고 내달 2일 조합원 보유 좌수 당 2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배당률은 5.3%, 배당 수익률은 2.1%다. K-FINCO는 이로써 10년 연속 배당 기록을 쓰게 됐다.
K-FINCO는 이와 함께 출자 좌당 지분액을 전년보다 3695원 올린 95만392원으로 확정했다. 좌당 지분액이 올라가면 조합원 자산 가치 상승과 함께 보증 한도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K-FINCO는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전무이사와 이사의 기본 임기를 3년에서 2년으로 줄이고, 경영 성과에 따라 1년 단위로 3회까지 연임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도 의결했다.
이은재 이사장은 총회에서 "건설 보증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신규 조합원 유치와 미이용 조합원의 이용 활성화에 힘쓴 끝에 조합원 6만3000개사 돌파, 연간 보증실적 25조원 돌파, 연간 공제수익 961억원 달성 등의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 험난한 경영 여건이 예상되지만, 적극적인 영업 활동과 자산 운용을 통해 수익은 극대화하고 경비 절감 노력을 통해 비용은 최소화함으로써 조합원 이익 환원 확대 기조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