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겨난 팻 겔싱어 인텔 전 CEO, 퇴직금만 169억 원
갑작스럽게 사임이 결정된 팻 겔싱어(Pat Gelsinger) 전 인텔 CEO가 퇴직금만 1,200만 달러(169억 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인텔은 지난 2일 팻 겔싱어가 CEO 자리와 이사회 이사직을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인텔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팻 겔싱어 CEO는 퇴직금으로 약 1,2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그는 회사를 떠난 후 18개월간 기본급으로 총 190만 달러를 받게 되며, 동시에 목표 보너스의 1.5배인 340만 달러도 18개월 안에 지급받게 된다. 여기에 CEO로서 11개월간 연간 보너스를 받게 된다. 이를 모두 합치면 팻 겔싱어의 총 퇴직금은 약 1,200만 달러에 달하게 된다.
팻 겔싱어의 지난해 연봉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1,686만 달러(237억7천만 원)였다.
팻 겔싱어 사임 후 인텔은 데이비드 진스너와 미셸 존스턴 홀트하우스가 임시 공동 CEO를 맡았으며 현재 정식 CEO 후보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석가들은 겔싱어의 사임이 위기에 처한 인텔에게 파운드리 사업을 분사하고 퀄컴에 사업부를 매각하는 것을 포함한 잠재적인 거래 옵션을 고려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