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저우 닛산이 중국 시장에서 중형 픽업트럭 Z9 라인업의 전기 버전인 GE PHEV를 공개했다는 소식이다. 드디어 Z9 라인업에서 전기 픽업트럭을 원했던 소비자들의 니즈가 충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과 효율을 동시에 모두 잡은 차량이라는 반응도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선보인 Z9 GE PHEV는 닛산 프론티어 프로의 전동화 자매 모델로 터보차저 1.5리터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된 PHEV 시스템을 탑재했다. 그러나 이들은 그릴과 범퍼 디자인만으로도 사실 구분이 가능한 수준이기도 하다. Z9는 특히 중국 현지 생산을 기반으로 하여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전기 모드 주행거리도 매우 훌륭한 수준으로 진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격과 성능 모두 뛰어나
Z9 GE PHEV 기본형은 21,800달러(한화 약 3,0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전기 주행거리가 늘어난 고성능 모델은 23,400달러(한화 약 3,276만 원)이다. 모든 프리미엄 기능을 탑재한 플래그십 모델은 최고가 30,500달러(한화 약 4,270만 원)에 불과하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한 6단 수동변속기가 장착된 엔트리 레벨 디젤 모델은 16,600달러(한화 약 2,324만 원)에 판매된다.
다소 부담이 적어진 가격대에도 성능은 여전히 훌륭하다. 1,520mm 길이의 리어 베드와 5인승 듀얼 캡 구조는 최상급이라 불릴 만한 실내 및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여기에 17kWh 혹은 32.85kWh 배터리 옵션으로 전기 모드 주행거리가 각각 60km, 최대 135km까지 가능하다.
더불어 트림에 따라 출력이 322마력 또는 429마력, 최대토크 약 81.6 kgf·m을 발휘하기에 좋은 동력 성능을 제공한다. 후륜 혹은 4륜 구동 선택도 가능하며 하이브리드 전용 변속기 세팅으로 퍼포먼스와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했다. 또한 5,494mm의 길이에 3,300mm의 휠베이스를 자랑하는 Z9 GE PHEV는 중형 픽업트럭 카테고리에 딱 들어맞는다.
첨단 사양 무장한 내부
실내에서는 12.8인치 인포테인먼트와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기본 탑재되며 상위 트림은 14.6인치 센터 스크린, 나파 가죽 시트와 통풍, 열선, 마사지 기능과 12 스피커 프리미엄 오디오가 제공된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첨단 사양이 가득 들어간 내부는 고급 세단과 견줄 만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전 및 주행 보조 기능도 높은 수준이다. 4개의 초음파 레이더와 투명 엔진 후드 카메라 모드, 고화질 4개 카메라가 실시간 상황을 인식한다. 또한 레벨 2 수준의 운전자 어시스트 시스템이 제공되면서 운전의 피로감을 낮추고 편안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정저우 닛산 Z9 GE PHEV는 가격 부담을 크게 낮추면서도 전기 모드 주행과 첨단 사양들을 탑재해 경쟁력을 갖췄다. 픽업트럭 시장에 해당 모델이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가성비와 친환경을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