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4년 만에 뮤지컬 캐스팅 논란 재연? '안나 카레니나' 독식 이슈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올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개막 전부터 ‘회차 편중’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주인공 안나 역에 옥주현, 김소향, 이지혜라는 배우들을 트리플 캐스팅하고도, 특정 배우가 전체 회차의 60%를 차지하는 기형적인 배분이 공정성 논란을 넘어 무대 질 저하 우려까지 낳고 있습니다.

옥주현, 4년 만에 또 캐스팅 논란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 김소향 인스타

제작사가 발표한 5주간의 스케줄에 따르면, 옥주현은 23회나 무대에 오릅니다.

함께 이름을 올린 이지혜(8회)와 김소향(7회)의 출연 횟수를 합친 것보다 훨씬 많습니다. 특히 김소향의 경우 7회 공연 중 5회가 낮 공연에 배정되어 사실상 ‘옥주현 원캐스트’에 두 배우가 보조하는 형국입니다.

이에 김소향은 SNS를 통해 “할많하말(할 말은 많지만 하지 말자)”이라는 의미심장한 심경을 남기며 동료 배우조차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시사했습니다.

옥주현, 뮤지컬 공연 독점?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제작사인 마스트인터내셔널은 “캐스팅은 제작사와 창작진의 고유 권한”이라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이는 뮤지컬계의 상도와 관객의 신뢰를 도외시한 태도라는 지적이 지배적입니다. 조승우, 홍광호 등 압도적인 티켓 파워를 지닌 배우들도 멀티 캐스팅 시 동료 배우와 회차를 균형 있게 배분하며 컨디션을 조절합니다.

일주일에 7회, 하루 2회 공연까지 소화해야 하는 옥주현의 무리한 스케줄은 자칫 성대 결절이나컨디션 난조로 이어질 수 있으며, 그 리스크는 19만 원이라는 고액 티켓가를 지불한 관객이 온전히 짊어지게 됩니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옥주현에게도 결코 득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가창력을 지녔다 해도 무리한 스케줄로 인한 기복은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대체 불가’라는 타이틀이 ‘회차 독식’의 면죄부가 될 수는 없습니다. 7년 만에 돌아온 명작이 배우의 열정과 제작사의 권한 뒤에 숨어 관객의 기본적 권리인 안정적인 무대를 담보로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셉니다.

옥주현 옥장판 논란 재조명 (+김호영)
김호영 인스타 /  옥주현 인스타

앞서 옥주현이 수년 전부터 뮤지컬 업계에서 캐스팅 관련 논란에 휩싸인 바 있기에 이 같은 캐스팅 독식에 더욱 관심이 쏠립니다.

지난 2022년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개인계정에 올린 게시물로 인해 옥주현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김호영은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과 함께 옥장판이 담긴 사진와 공연장 그림을 게재했습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김호영이 옥주현을 공개적으로 저격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당시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된 점도 이러한 의혹을 부추겼습니다. 옥주현은 뮤지컬 배우 이지혜와 함께 '엘리자벳' 10주년 공연에 엘리자벳 역에 더블 캐스팅됐었습니다. 옥주현은 의혹이 확산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례한 억측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 그 이후의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사실 관계 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 혼나야 한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채널A '4인용 식탁'

'엘리자벳' 제작사 EMK컴퍼니도 공식 입장을 내고 "라이선스 뮤지컬의 특성상, 뮤지컬 '엘리자벳'의 캐스팅은 주·조연 배우를 포함해 앙상블 배우까지 모두 원작사의 최종 승인 없이는 불가하다"며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이후 옥주현이 김호영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지만 '옥장판' 논란에 대해서는 직접 해명하지 않았고 또 다른 동료 뮤지컬 배우 정선아와 신영숙이 옥주현의 SNS계정을 언팔하는 등 배우들 사이에서 움직임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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