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지나도 굴러간다는" 중고 200만원대로 남은 '단종 국산 중형세단'

요즘 중고차 시장에 '단돈 200만원대'로 올라오는 국산 중형세단이 하나 있습니다. 주인공은 기아가 2000년부터 2005년까지 팔았던 옵티마로, 수출 시장에서는 '마젠티스'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진 차입니다. 20년이 훌쩍 지났지만 아직도 도로 위에서 심심찮게 보이는 장수 세단입니다.

쏘나타와 맞붙던 중형세단

옵티마는 당시 현대 쏘나타와 정면으로 경쟁하던 기아의 중형 세단이었습니다. 1.8과 2.0 시리우스Ⅱ 엔진에 V6 2.5 델타 엔진까지 갖춰 라인업이 제법 탄탄했습니다. 넉넉한 실내 공간과 무난한 승차감으로 패밀리카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금은 100만원대까지 내려온 몸값

출시 당시 1,500만원을 넘던 이 차는 세월이 흘러 이제 중고 시세가 100만~200만원대까지 내려왔습니다. 부담 없는 가격 덕분에 첫 차나 세컨드카를 찾는 사람들이 종종 눈여겨봅니다. 부품 수급이 쉽고 정비가 단순해 유지비 부담이 적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로체와 K5로 이어진 뿌리

옵티마의 뒤를 이어 등장한 차가 로체였고, 그 계보는 지금의 K5로 이어졌습니다. 다시 말해 지금 잘 팔리는 K5의 '조상님' 격인 셈입니다. 오래된 차지만 국산 중형세단의 계보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모델입니다.

화려하진 않아도 20년 넘게 도로를 지켜온 뚝심이 이 차의 매력입니다. 저렴하게 국산 중형세단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한 번쯤 떠올려볼 만합니다. ※ 중고 시세와 상태는 연식·주행거리·관리 상태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