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첫 베스트셀러 1위는?

[파이낸셜뉴스] 새해 첫날, 독자들의 선택은 '소설'이었다. 신년 종합 베스트셀러 정상에 소설이 오르면서, 독서 시장이 다시 문학으로 방향을 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에 따르면 지난 1일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스즈키 유이의 장편소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가 차지했다.
2001년생 신예 작가이자 일본 문학계의 신성으로 주목받는 스즈키 유이의 작품으로, 2025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을 계기로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유튜브 채널에서 '이달의 책'으로 소개하며 대중적 관심에 더욱 불이 붙었다.
최근 10년간 새해 첫날 베스트셀러 1위에 소설이 오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예스24는 "문학에 대한 관심이 다시 확장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에도 소설 3종이 포함됐다. 1위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를 비롯해 김애란의 '안녕이라 그랬어'가 5위, 성해나의 '혼모노'가 8위로 톱10에 진입했다.
100위권으로 보면 소설이 13종 포함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양귀자의 '모순'은 최근 3년 연속 새해 첫날 100위권에 들며 스테디셀러 면모를 보였고, 정대건의 '급류' 역시 2년 연속 역주행 흐름을 이어갔다.
문학 강세 속에서도 실용서를 찾는 흐름은 선명했다.
베스트셀러 2·3위에는 '2026 큰별쌤 최태성의 별별한국사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1·2·3급) 상·하'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주식·ETF' 분야 도서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진보를 위한 주식투자'는 베스트셀러 6위, '박곰희 연금 부자 수업'은 9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부터 올해 1월 초까지 '수험서·자격증' 분야 판매량은 전주 대비 48.7% 늘었고, 같은 기간 'IT·모바일'(12.2%), '소설·시·희곡'(9.1%), '자기계발'(8.5%) 순으로 증가했다.
예스24는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실질적 경쟁력과 자산 관리에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새해 독서 시장에서도 방송·OTT 콘텐츠 영향력이 이어졌다.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 방영 이후 출연 셰프들의 도서는 판매량이 최대 200배까지 급증했다. 방영 전후 20일간 판매량 비교 결과, '우정욱의 밥'은 판매량이 227배, '선재 스님의 이야기로 버무린 사찰음식'은 27배, '최강록의 요리 노트'는 11배로 늘어났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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