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이 시간대"에 자주 간다면 당뇨보다 무서운 '이 병' 의심하세요

밤에 소변이 마려워 자주 깨나요? "나이 들면 다 그렇지" 하고 넘기기 쉽지만, 야간뇨는 울혈성 심부전, 당뇨병, 신부전 등의 배경질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밤에만 유독 소변을 자주 보는 야간뇨는 당뇨보다 더 치명적인 심부전과 신장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단순히 물을 많이 마셔서가 아니라면, 반드시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밤에만 소변이 많다면 심부전 의심

낮에는 괜찮은데 밤에만 소변량이 유독 많다면 심부전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심부전의 경우 낮 동안 순환하지 못하고 하지에 고여 있던 혈액이 밤에 누웠을 때 막 순환하면서 소변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심장이 제 기능을 못 하면 낮 동안 다리에 물이 고입니다. 밤에 누우면 이 물이 혈액으로 돌아가면서 신장으로 가게 되고, 그 결과 밤에 소변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겁니다.

이런 증상 함께 있다면 즉시 병원

야간뇨와 함께 다음 증상이 있다면 심부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다리가 자주 붓고 저녁에 신발이 안 들어감
  • 계단만 올라도 숨이 심하게 참
  • 누우면 숨이 차서 베게를 높게 베고 잠
  • 자다가 갑자기 숨이 막혀 깸
  • 만성 피로감

심부전의 가장 흔한 증상은 다리 및 발목의 부종, 호흡곤란, 수분 축적으로 인한 체중 증가입니다.

이 세 가지가 동시에 나타난다면 지체 없이 순환기내과를 찾아야 합니다.

신장 기능 저하도 야간뇨 유발

만성 신장 질환의 증상으로 야간뇨, 피로, 구역, 가려움, 근육 꼬임과 경련, 식욕 감퇴, 호흡곤란 그리고 신체 부종이 나타납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낮이든 밤이든 소변이 계속 많이 나옵니다. 신장이 수분을 재흡수하지 못해서 그대로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겁니다.

당뇨와 다른 점

당뇨도 소변이 많아지지만, 당뇨는 갈증을 심하게 느끼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됩니다. 반면 신장 문제는 물을 많이 안 마셔도 소변이 계속 나옵니다.

또한 당뇨는 낮에도 소변이 많지만, 심부전으로 인한 야간뇨는 밤에만 집중적으로 소변이 나온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배뇨일지로 원인 파악하기

배뇨일지는 야간뇨의 원인 파악과 치료법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3일간 기록해보세요:

  • 몇 시에 소변 봤는지
  • 한 번에 나온 소변량
  • 하루 총 소변량
  • 물 마신 양

노인의 경우 야간 요생산이 24시간 소변량의 33%를 초과하면 야간다뇨로 진단합니다. 밤 동안 본 소변이 전체의 1/3 이상이라면 문제가 있는 겁니다.

이럴 땐 반드시 병원 가세요

  • 하루 밤에 3번 이상 깬다
  • 야간뇨 때문에 수면 장애가 심하다
  • 다리 부종이 점점 심해진다
  • 낮에도 쉽게 숨이 찬다
  • 체중이 갑자기 늘었다

심부전은 조기 발견하면 약물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치하면 5년 생존율이 암보다 낮을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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