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두’ 두산...초대 핸드볼 H리그 1위 확정
9시즌 연속 정규리그 왕좌 올라
‘어우두’ 두산이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두산은 17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3-2024시즌 핸드볼 H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충남도청을 24대22로 눌렀다. 팀 주포 김연빈(27)이 8골을 넣었고, 강전구(34)가 6골을 터뜨리며 공격 쌍두마차를 이뤘다. 김연빈이 경기 MVP(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이번 시즌 17승3무4패를 기록하며 승점 37을 쌓아 올린 두산은 2위 SK 호크스(승점 32·15승2무6패)와의 승점 차를 5로 벌리면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핸드볼 리그에선 경기에서 승리하면 승점 2, 무승부로 끝나면 승점 1이 배분되는데 SK는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두산을 따라잡을 수 없다.
두산은 시즌 초반만 해도 SK와 현 4위 인천도시공사(승점 27·13승1무9패) 등에 밀리며 선두 자리를 드디어 빼앗기나 싶었다. 하지만 챔피언의 저력을 발휘하며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 활약을 완성했다.
한국 핸드볼의 ‘전설’ 윤경신(51)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이전 H리그 명칭이었던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2015년 시즌부터 8연속 통합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명실상부 남자 핸드볼 최강팀. 두산은 H리그 첫 시즌에도 정규리그 왕좌를 차지하며 통합 우승을 향한 전망을 밝혔다.
윤 감독은 “3라운드에 전승을 하면서 정규리그 1위의 발판을 마련한 것 같다.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잘 해준 게 1위의 원동력이 됐다”며 “어느 팀이 올라오든 챔피언 결정전은 힘들 것이다. 통합 우승까지 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한 두산은 2·3위가 벌이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팀과 28일부터 3전 2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런 또라이가”... 또 아파트 입구 ‘길막’ 소동, 입주민 분노
- [만물상] 심상찮은 美 대학가 反유대 시위
- 아메리칸 클래식의 상징에서 모두의 클래식으로, 랄프 로렌 폴로 셔츠
- 하이브·민희진 사태...문화계 전문가들 원인과 해법 진단 나선다
- 보이스피싱·보험사기 형량 세진다...13년 만에 손질
- 권진영 후크 대표, 직원 통해 수면제 불법 처방 혐의로 기소
- ‘암투병’ 英왕세자빈, 결혼 13주년 맞아 흑백 웨딩사진 공개
- 친동생·친구 신용카드로 100억대 결제…카드깡으로 호화생활 한 40대 징역형
- 우크라 ‘해리포터 성’, 러 미사일 공격에 화르르… 5명 사망
- “민통선에 테마파크 개발”…380억 규모 코인사기 벌인 다단계 업체 회장 구속 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