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증명’하는 현역 최고령 타자, 돌아온 사자 최형우

박준우 기자 2026. 4. 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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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최형우가 왜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삼성이 그와 총 26억 원의 계약을 했는지 존재 증명을 했다.

최형우는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삼성의 광주 3연전 KIA와의 경기에서 연이틀 홈런포를 터트리며, 홈런 4개로 이 부문 리그 공동선두로 나섰다.

비록 이날 경기는 팀이 크게 지는 바람에 빛이 바래긴 했지만, 그의 연이틀 홈런포 가동은 올 시즌에도 쉬지 않을 것임을 알려주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삼성 팬들로서는 의미가 큰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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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형우가 지난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9회초에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홈인하며 류지혁을 격려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가 왜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삼성이 그와 총 26억 원의 계약을 했는지 존재 증명을 했다. 최형우는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삼성의 광주 3연전 KIA와의 경기에서 연이틀 홈런포를 터트리며, 홈런 4개로 이 부문 리그 공동선두로 나섰다.

10-3으로 이긴 7일의 3연전 1차전에서는 6-3으로 앞선 9회말 무사 1, 3루에서 KIA 투수 홍민규의 3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진 8일 2차전에서도 그는 4회초 KIA 김태형으로부터 2점짜리 홈런포를 가동했다. 비록 이날 경기는 팀이 크게 지는 바람에 빛이 바래긴 했지만, 그의 연이틀 홈런포 가동은 올 시즌에도 쉬지 않을 것임을 알려주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삼성 팬들로서는 의미가 큰 홈런이었다.

최형우는 1983년생, 올해 나이 43세로 현역에서 뛰는 최고령 선수다. 적지 않은 나이 탓에 지난 시즌이 끝난 뒤에는 은퇴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려왔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12월, 프로 무대 데뷔팀이기도 한 삼성과 2년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총액 26억 원의 계약을 맺고 9년 만에 삼성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계약 이후에도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떠나지 않고 교차했다. 장타 생산 능력과 후배들을 아우르는 리더십을 겸비한 그가 팀에 들어와 구자욱 디아즈 김영웅 등 기존의 삼성 타선에 한층 파괴력을 더할 것이란 기대와 함께, 세월의 흐름이 가져다준 체력적인 한계로 활약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을 거란 우려였다. 그러나 그는 이런 우려를 이번 광주 원정 경기를 포함, 정규리그 개막 이후 보여준 실력으로 말끔히 씻어내고 있다.

2026 시즌 개막전인 3월28일 롯데전부터 지난 8일 KIA전까지 출장한 10경기에서 최형우는 45타석에 들어서 타율 3할1푼6리, 장타율 6할5푼8리, OPS(출루율+장타율) 1.058을 기록하며 안타 12개, 홈런 4개를 생산해 냈다. KBO리그에서 20시즌을 뛰며 수많은 기록을 써가고 있는 최형우에게 이 정도의 기록은 당연히 시작에 불과할 뿐일 것이다.

그는 삼성 입단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제가 합류함으로써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하는, 그것밖에 (목표는) 없는 것 같다"며 팀 우승을 최우선에 둘 것임을 분명히 했고, 스스로 이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최형우가 9년 만에 돌아온 삼성에서 어떤 역사를 만들어갈지 지켜보는 것도 올 시즌 프로야구 팬들에겐 또 다른 볼거리가 될 것이다.

박준우 기자 pj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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