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

[앵커]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감시와 경계 태세를 강화 중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고은희 기자, 군 발표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국방부 출입기자단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오늘 낮 12시쯤 경의선 및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군사분계선(MDL) 이북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고 합참은 전했습니다.

아울러,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 태세를 강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9일 보도문을 내고 "9일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요새화하는 공사를 진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미군 측에 전화 통지문을 발송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폭파로 인해 우리 측 피해가 발생하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상당량의 폭약을 터뜨릴 경우, 음파나 진동, 비산물에 의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일련의 상황과 사태에 대한 책임은 북한에 있다"며 "북한이 쓰레기 풍선 부양을 멈추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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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