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느리 생일을 챙겨 주는 시어머니가 늘고 있습니다. 새 식구를 아끼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 것이지요.그런데 좋은 뜻으로 한 일이 며느리에게는 오히려 부담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시어머니들이 며느리 생일에 흔히 하는 실수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시댁으로 불러 생일상을 차리는 것
며느리 생일이라며 시댁으로 불러 직접 생일상을 차려 주는 시어머니들이 있습니다. 정성은 고맙지만 며느리 입장에서는 생일날까지 시댁에 가야 하는 부담이 생깁니다. 상을 받는 자리라도 설거지와 뒷정리는 결국 며느리 몫이 되기 쉽습니다. 생일만큼은 며느리가 원하는 사람과 편하게 보내도록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축하는 꼭 한자리에 모여야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취향대로 고른 선물
시어머니 눈에 예쁜 옷이나 그릇을 선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며느리의 취향과 맞지 않으면 쓰지도 버리지도 못하는 짐이 됩니다.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다음에 왔을 때 그 물건을 찾을까 봐 신경까지 쓰게 됩니다. 선물은 며느리가 필요한 것을 아들에게 물어보고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을 담은 상품권이나 현금이 오히려 더 반가운 선물이 되기도 합니다.

1위 축하하며 은근히 당부하는 것
가장 많은 며느리들이 불편했다고 꼽은 것은 축하 인사에 당부를 섞는 것이었습니다. 생일 축하한다, 이제 둘째도 생각해 봐야지 같은 말이 대표적입니다. 우리 아들 잘 챙겨 줘서 고맙다는 말도 며느리에게는 숙제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축하하는 날만큼은 며느리 한 사람만을 위한 말을 건네는 것이 좋습니다. 생일 축하해, 늘 고맙다는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며느리 생일을 챙기는 마음은 귀하지만, 그 방식은 며느리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담 없는 축하가 며느리의 마음을 더 크게 엽니다.올해 며느리 생일에는 짧고 따뜻한 축하 메시지 하나만 보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 담백한 배려가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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