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탄핵안 발의 피했다… “설문서 77% 넘게 불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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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실시한 임현택 회장 불신임 찬반 설문 결과 찬성률이 의안 발의 요건에 못 미쳤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무리된 임현택 의협회장 불신임 설문조사에서 동의자 중 선거권이 있는 회원 수는 불신임안 발의 조건인 '전체 선거권 회원의 4분의 1(1만4500명)'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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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실시한 임현택 회장 불신임 찬반 설문 결과 찬성률이 의안 발의 요건에 못 미쳤다. 다만 77% 넘는 응답자가 불신임에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무리된 임현택 의협회장 불신임 설문조사에서 동의자 중 선거권이 있는 회원 수는 불신임안 발의 조건인 ‘전체 선거권 회원의 4분의 1(1만4500명)’을 넘지 못했다.
지난달 조병욱·조현근 의협 대의원회 대의원 등은 “임 회장 임기 시작 이후 의협은 의대 정원 증원, 필수의료패키지, 간호법, 수가협상 등 문제에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다”며 회원들을 대상으로 회장 불신임 찬성 여부를 묻는 설문을 시작했다. 이들은 설문에서 동의자 중 선거권 보유자가 1만4500명 선을 넘으면 불신임안을 대의원회에 제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이에 미달함에 따라 제출은 무산됐다. 다만 찬성률은 중간 집계 때 공개된 77%보다 더 높아졌다. 자세한 결과는 내달 초 공개될 예정이다.
조병욱 대의원은 “개인정보 익명처리 후 원자료를 분석해 연령대·지역별 여론을 자세하게 분석할 예정”이라며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지표와 정확한 회원 의견을 수집해 대의원회에 전달하면 나중에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점이 오더라도 판단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 갈등이 반 년 넘게 지속되면서 의협 내부에서 임 회장에 대한 불신임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불신임 발의는 재적 대의원 3분의 1 이상의 동의로도 가능하자. 그 만큼 대의원회 내에서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의협 대의원회는 지난달 31일 연 임시총회에서 집행부 체제를 대신할 비상대책위원회 설치를 하지 않기로 결정해 임 회장을 사실상 재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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