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추천 여행지
예약 및 문의는 제천시관광협의회(☎ 043-647-2121)로
그저 밥을 먹는 것과, ‘어디에서 누구와 무엇을 먹는가’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봄바람이 솔솔 부는 길을 천천히 걸으며, 오래된 저수지를 배경으로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고, 땅에서 자란 재료로 만든 지역 음식을 입에 넣는 순간 여행은 한 끼의 식사를 넘어선다.
충북 제천. 이 도시는 예로부터 풍경 좋은 물가와 건강한 밥상으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이번엔 조금 색다르다. 유명한 관광지를 찍고, 맛집을 들르는 흔한 코스가 아니다.
걸어서 풍경을 음미하고, 설명을 들으며 음식에 스토리를 더한 다음, 그 한 접시를 직접 맛보는 여행. 천천히, 제대로, 그리고 함께 즐기는 미식 도보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도보여행에 미식이 더해지면 어떤 경험이 될까. 지금부터 그 특별한 코스를 따라가 본다.
의림지 가스트로 투어
“제천의 봄, 이렇게 즐겨보세요”
충북 제천시는 4월 1일부터 의림지를 배경으로 한 음식관광 도보 프로그램인 ‘가스트로 투어(미식여행)’를 운영한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관광해설사가 관광객과 함께 의림지 일대와 솔밭공원 등을 걸은 뒤, 주변 맛집을 방문해 음식을 직접 맛보고 해당 메뉴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A코스(제대로 미식코스)에서는 생곤드레밥, 의림지 디저트, 궁중쌍화차, 크림탕수육과 쟁반짜장을 맛볼 수 있고, B코스(감성의 미식카페코스)에서는 오디향 뽕잎비빔밥, 홍차, 수제빵과 커피, 오미자차와 궁중다과가 제공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최소 4명에서 최대 15명까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참가비는 1인당 2만 7천500원이다.
예약 및 자세한 문의는 제천시관광협의회(☎ 043-647-2121)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