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에 한식 '먹방' 찍어 올린 일본 미녀 모델이 악플에 시달린 이유

지금 일본에서 일본 유명 모델이 올린 틱톡 영상이 욕을 한 바가지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황당하게도 우리 한국과 관련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무슨 일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마 위에 오른 틱톡 영상 속 주인공은 일본 유명 모델 '키노시타 유키나'입니다. 2007년 수영복 이미지 걸로 모델 데뷔, 2008년 '81다이버'를 통해 여배우로도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연기와 모델 활동을 병행하며 연예계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쌓게 되었습니다. 한국 진출이나 활동은 없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매우 유명한 인물인데요. 그 이유는 마지막에 설명드리겠습니다.

키노스타 유키나가 자신의 틱톡에 스키야키 먹방을 찍어 올렸는데, 이 영상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인데요. 스키야키 하면 일본 대표 음식이죠. 일본 연예인이 일본 음식을 먹방하는 건 자국의 음식 홍보에도 꽤 효과적일 텐데, 왜 이걸 문제 삼는 걸까요?

그건 바로 먹는 방법 때문이었습니다. 밥을 먹으면서 쩝쩝거리는 것도 아니고, 음식을 지저분하게 먹는 것도 아니고... 깔끔하게 먹는 모습이 정말 맛있어 보이는데요. 아무리 봐도 전혀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우리 한국인들을 봤을 때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인다는 게 일본인들에게는 문제였습니다. 일본인들이 보기에는 그녀가 일본 음식인 스키야키를 한국식으로 식사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죠.

일본인들의 식사 방법은 언뜻 보면 한국과 비슷해 보이지만, 눈에 띄는 차이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식기를 들고 먹는다는 것이죠. 한국에서는 식기를 들고 먹으면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지만, 일본에서는 식기를 들지 않고 고개를 숙여서 식사하는 게 식사 예절에 어긋난 행동이죠. 그래서 일본인들은 스키야키를 먹을 때 보통 고개를 숙이지 않고 먹습니다. 그런데 영상 속의 유키나씨는 고개를 숙여서 스키야키를 먹고 있는데요.

일단 일본의 식사 예절에 어긋나는 행동이니 지적은 받을 수도 있겠다고는 생각되는데, 이게 이 정도로 욕먹을 일인가 싶을 정도로 많은 욕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인들이 분노하고 있는 포인트가 좀 남달랐는데요. 식사 예절에 어긋났다기보다는 한국식으로 먹고 있다는 게 화가 났던 포인트였습니다.

이 소식을 접하게 된 한국 네티즌들은 솔직히 왜 저렇게까지 욕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한국에서는 식기를 두고 먹는 게 기본 예절이지만, 웃어른과 식사하는 자리가 아니라면 들고 먹는다고 해도 크게 신경 쓰지 않죠. 그리고 그릇을 들고 먹더라도 일본인처럼 식사한다고 혼내진 않습니다. 그저 어긋난 식사 예절에 대해서만 지적할 뿐이죠. 굳이 키노시타 유키나의 행동을 한국과 연관시켜 비난하는 게 참 이해되지 않는데요.

한편으로는 지금 일본의 상황을 보면 일본 네티즌들, 특히 우익 쪽 사람들이 한국과 관련된 것에 발작 버튼이 눌러지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최근 일본에서 불고 있는 한류는 4차 열풍이라고 불리고 있는데요. 이게 정말 심각한 일본의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의 한류 열풍은 본인만 좋아하는 것이었는데, 지금의 한류는 일본 가정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지금 10대~20대 일본의 젊은층은 한류를 좋아하던 부모 세대로부터 한류의 영향을 받아 어릴 적부터 한국을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게 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지 한 일본인 교수의 발언을 보면 알 수가 있는데요. 서울대 언어능력센터 선임 연구원인 일본인 '요시카타 베키' 교수는 한 유튜브에 출연해서 이렇게 말 했습니다

"요즘 일본 젊은층은 한국을 나쁘게 생각하는 어른들을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여전히 일본 인터넷에 한국을 폄하하는 많은 사이트들이 있긴 하지만, 그들은 주요 언론이 전혀 아니고 소수를 위한 사람들의 것이다."

그리고 가장 충격적이었던 발언은 "요즘 일본 젊은이들은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였던 시절이 있었다는 걸 믿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이 일본보다 멋있는 나라인데, 어떻게 그런 나라를 지배했다는 거냐는 반응을 보인다고 하는데요. 오히려 식민지배 이야기는 혐한러들이 만들어낸 망상이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올 정도라고 합니다. 역사를 부정할 정도라니... 이러니 사회적 문제가 될 만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 식사 예절과 같은 작은 부분에도 아주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본에 이런 기이한 변화를 접한 한국인들은 재밌는 소식이라고 생각하기보단 일본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건 역사는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부끄러운 역사도, 자랑스러운 역사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조상들이 지나온 발자취에서 우리는 진정한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것인데요. 부끄러운 역사도 제대로 배워야 우리가 틀린 문제를 또다시 틀리지 않도록 오답 노트를 쓰듯, 다시 그 역사를 반복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제대로 된 역사가 후대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건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문제가 한류의 영향일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자신들의 부끄러운 역사를 최대한 숨기기 위해 역사를 왜곡하고 축소해서 가르치던 일본의 과오가 지금 같은 나비효과를 만들어낸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마지막으로 키노시타 유키나 씨가 한국에서 꽤 유명해진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유키나 씨의 영상을 보고 이 사람이 한국에서 유명하다는 사실에 의아한 분들이 있을 것이고, 처음 보는 일본 연예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셨을 것 같은데요. 저도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땐 그랬습니다. 그러나 '유키나' 씨가 이 사건의 주인공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납득했습니다. 한때 한국 커뮤니티에서 엄청난 화제가 되고, 한국 방송국에서도 방영되었던 일본 연예계의 충격 사건 'OOOO을 닮은 아이...'

2011년 유키나가 일본 개그맨 '후지몽'과 결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두 사람의 결혼은 상당히 화제가 되었는데요. 유키나씨가 데뷔한지 겨우 4년 만에 전한 소식이기도 했고, 남편과 나이 차이가 17살이나 났기 때문이었습니다. 너무 성급한 결혼이 아닌가 했지만, 걱정과 달리 이 부부는 일본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로 불릴 만큼 알콩달콩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 었습니다.

귀여운 두 딸도 태어나며 행복하게 잘 살아가는 것 같았는데, 2019년 돌연 이혼 발표를 하면서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거기다가 한술 더 떠 키노시타 유키나는 은퇴 선언까지 해버리는데요. 갑작스럽게 잉꼬 부부가 파국을 맞이한 것도 충격인데, 은퇴까지 한다니... 이건 분명 뭔가 있다는 촉이 발동한 일본 네티즌들은 이유를 파헤치던 중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찾게 됩니다.

문제의 사진은 바로 부부의 첫째 딸이었습니다. 부부의 첫째 딸이 아버지인 후지몽과도, 어머니인 유키나와도 전혀 닮지 않았습니다. 엄마와 아빠의 유전자가 섞이다 보면 둘 다 닮지 않은 외모가 태어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하나하나 뜯어보면 눈, 코, 입 하나씩 부모의 특징이 드러나 있습니다. 첫째 아이도 그런 경우이지 않을까 라고 할 수 있지만, 한 사진을 함께 보면 "이건 빼박이네..."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지금 보이는 남자의 얼굴이 아이와 너무 똑같이 생겼죠. 그는 유키나 씨의 스타일리스트 '모리모토'입니다. 이 스타일리스트는 호지몽과도 아주 친한 사이였다고 하는데요. 참고로 스타일리스트 역시 결혼해서 가정이 있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후지모토가 유키나에게 유전자 검사를 제안했지만, 거부당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갈등이 심해져 이혼까지 간 게 아닌가 싶은데요. 지금도 진실은 단 한 명만 알고 있습니다. 바로 유키나 자신이죠. 그녀가 한국에서 유명해진 계기가 참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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