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재벌가는 국제결혼이 대세?…美해병대 장교 사위 맞이하는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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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인 민정 씨가 오는 13일 미국인 해병대 장교와 국제결혼을 하며 최근 재벌가의 국제결혼 풍속도가 주목받고 있다.
골프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 국적)는 2022년 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결혼하며 '현대가(家) 며느리'가 됐다.
박 명예회장의 아버지인 박인천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는 아들의 국제결혼에 반대해 결혼식에도 불참했다가 뒤늦게 며느리로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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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인 민정 씨가 오는 13일 미국인 해병대 장교와 국제결혼을 하며 최근 재벌가의 국제결혼 풍속도가 주목받고 있다.
그간 재벌로 불리는 대기업 오너가에서는 결혼 자체가 기업의 규모를 키우는 기회 등으로 여겨 ‘혼맥’을 중시하는 분위기였다. 반면 최근에는 그룹의 3·4세가 대부분 유학파이다 보니 국제결혼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민정씨의 예비 신랑인 케빈 황 씨는 중국계 미국인이다. 두 사람은 미국 워싱턴D.C 듀폰서클에서 살면서 이웃 주민으로 처음 만났다. 이후 ‘군’이라는 공통점으로 친해져 결혼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난 케빈 황 씨는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졸업하고 미 해병대 예비군 장교로 캘리포니아에서 복무 중이다. 다음 달에는 다시 현역으로 전환해 미 특수부대의 군수 분야 관련 보직을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 씨 역시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재계에서 국제 결혼한 사례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 이 중에는 한국계 외국인이 상당수다.
골프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 국적)는 2022년 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결혼하며 ‘현대가(家) 며느리’가 됐다. 리디아 고는 결혼 이후에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금메달과 함께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승을 거뒀다.
최근 구설에 오른 LG가 맏사위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도 ‘검은머리 외국인’이다. 부인은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다. 윤 대표는 과거 과테말라 국적을 취득한 뒤 미국 시민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탈세 의혹 등으로 소송을 진행 중인 과정에서 국적 위조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재계의 국제결혼 사례는 드물지만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옛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고 박성용 전 명예회장 부부다. 박 전 명예회장은 미국 예일대 경제학 박사과정 시절 만난 미국인 마거릿 클라크 박 여사와 1964년 결혼했다. 박 명예회장의 아버지인 박인천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는 아들의 국제결혼에 반대해 결혼식에도 불참했다가 뒤늦게 며느리로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의 창업주 고 신격호 명예회장은 일본인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를 두 번째 아내로 맞았다. 신 명예회장은 평생 한국 국적을 유지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아내 시게미쓰 마나미 여사도 일본인이다. 이중 국적을 보유했던 신 회장은 1996년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택했다.
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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