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여름의 길목, 짙푸른 녹음 사이로 스며드는 바람이 한결 싱그럽다. 생명력이 넘치는 계절, 숲은 저마다의 색채를 덧입으며 더욱 깊고 울창한 그늘을 만들어낸다.
백두대간의 정기를 머금고 자라난 금강소나무는 한국인의 정서 속에 깊이 자리 잡은 푸르름의 상징이다.
2013년 10월 문을 연 이곳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금강소나무 군락을 핵심 테마로 조성된 산림휴양지다. 2022년에는 안심 관광지로 선정되며 자연 그대로의 치유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신뢰를 더했다.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금강소나무 군락지


강릉솔향수목원(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구정면 수목원길 156)은 백두대간 자락의 완만한 능선과 계곡을 따라 78.5ha 규모로 펼쳐져 있다.
2008년부터 다듬어온 이곳은 자연 지형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활용해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총 1,127종, 22만 본의 식물이 자생하며, 국내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금강소나무의 장엄한 군락이 수목원 곳곳을 감싸고 있다.
23개 테마 정원에서 만나는 식물의 다채로운 미학

수목원에는 비비추원, 수국원, 암석원, 약용식물원 등 총 23개의 세분화된 테마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특히 중심 동선인 '천년숨결치유의길'은 하늘정원과 사계정원을 잇는 핵심 코스로, 걷는 내내 숲이 내뿜는 맑은 공기를 만끽할 수 있다.
6월이면 보랏빛 창포와 수국이 만개하며,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이, 겨울에는 고요한 설경이 방문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시간과 계절을 잊게 만드는 야간 조명의 마법

낮의 평온함은 밤이 되면 은은한 조명과 함께 낭만적인 풍경으로 탈바꿈한다.
야간 개장 조명은 숲의 밤길을 환하게 밝히며, 낮과는 또 다른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3월부터 10월까지 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밤 11시까지, 동절기인 11월부터 2월까지는 밤 10시까지 운영하여 늦은 시간까지 여유로운 산책이 가능하다.
이용 안내 및 방문 시 참고 사항

모든 입장료와 시설 이용료, 그리고 주차비는 무료로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원일이며,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 날인 화요일이 휴원한다.
강릉 시내에서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방문 전 궁금한 사항은 전화(033-660-2322)를 통해 운영 상황을 미리 확인할 수 있으며, 넓은 부지를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도록 편안한 복장으로 방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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