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공직생활 마무리하는 천선미 전북 인재개발원장

천선미 인재개발원장

천선미 전북특별자치도 인재개발원장이 31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26일 정년퇴임식을 가졌다. 

천 원장은 이화여대 졸업 후 1989년 전북도민일보 기자로 3년간 지역 사회를 누비다, 1993년 사회복지 7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여성정책관실, 도지사 비서실, 고창군 부군수, 문화체육관광국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여성 최초로 사회복지직렬 서기관, 부군수, 부이사관에 오르며 ‘유리천장’을 깨는 선례를 남겼다. 

천 원장은 올해 1월 인재개발원장으로 부임해 ‘전북인재개발원-강원공무원 교육원 업무협약’을 체결해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교육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6급 공무원 대상 리더십 역량 강화 과정 신설, 인공지능(AI)·인구 변화 등 미래 행정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전문 교육 과정 확대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31년의 재직 기간 동안 ‘노인 일자리 사업’ 우수기관 선정(2018년, 광역지자체 전국 유일), ‘독거노인 보호 사업(2017)’ 전국 1위 등 복지 분야 발전과 사회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 또, 국립후백제 역사문화센터, 국립무형유산원 어린이 무형유산전당 건립 등 국가 예산 확보에도 힘썼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 한국 대표단으로 참가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이끌어내는 등 전북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데도 기여했다. 

천선미 원장은 “공직자로서 지난 31년 동안 전북 발전과 전북의 위상 제고에 나름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으며 이제 공직을 정리하는 시간이 다가오니 만감이 교차된다”며 “공직을 떠나도 그간 축적한 인적 네트워크, 경험, 노하우 등을 전북을 위해 헌신하는 데사용하겠다”고 그간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장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