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복잡하고 어지러워요, ADHD일까요?

이 세상 모든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어린이병원 건강사전!

오늘의 주제는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관리&심리"입니다.

자꾸만 기분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청소년들!

아이들의 마음과 정신 건강을 30년 이상 연구해온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 정신과 김붕년 교수님과 함께합니다!

교수님, 주변에 내가 ADHD가 아닐까 걱정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마음이 불안하고 집중하기가 어렵다면 ADHD일까요?

ADHD는 어릴 때부터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청소년이 되면서 ADHD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해서, 무조건 ADHD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어린 시절의 발달을 정확히 다 알 수는 없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주의력이 잘 활용되지 않기 때문에 주의력 결핍이 있다고 하더라도 어린 시절에는 잘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중력 결핍, 충동 조절 어려움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ADHD 일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병원에 와서 검사를 하고, 병력 확인 작업을 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2020년부터 우리나라를 강타한 코로나!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다 보니, 집중력이 오래가지 못합니다.
스크린만 보고 집중을 하기가 쉽지 않고, 이러한 환경에서는 건강한 어른들도 집중을 하기 어렵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정신과 연구팀이 4,200만 건의 청소년들의 익명 게시글의 코로나 이전과 이후를 비교한 연구가 있습니다.
주의력 문제를 호소하고 본인이 ADHD라고 오해하고, ADHD를 검색한 횟수가 5배나 증가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ADHD의 문제가 아니라, 집중을 하기 어려운 환경의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교수님! 청소년들을 위한 스트레스 조절법을 알려주세요

스트레스에 대한 생각 전환이 필요합니다.
"나는 스트레스받기 싫어! 스트레스는 나쁜 거야!"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잘하고 싶을 때, 열심히 할 때 스트레스가 생깁니다.
아무것도 안 하면 스트레스받을 일이 없습니다.
더 나아지고 싶은 욕구 때문에 스트레스가 생기는 것이지요.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은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나쁘게만 볼 필요가 없습니다.

스트레스가 실제로 발생하면 몸의 변화가 나타납니다.
긴장을 많이 해서 입이 마르고, 근육이 긴장되고, 땀이 나게 됩니다.
또한 스트레스 호르몬과 스트레스 자극 때문에 교감 신경이라고 하는 신경계가 활성화됩니다.
따라서 교감신경 호르몬을 낮추면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습니다.

먼저, 복식호흡을 하세요.
천천히 호흡을 들이마시고, 천천히 호흡을 내뱉으세요.
가능하면 깊게 숨을 쉬면 더 좋습니다.

그리고, 주먹을 꽉 쥐었다가 펴보세요.
쥐었다가 펴는 동작만으로도 몸이 이완되는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먹뿐만 아니라 팔에서도, 다리에서도, 배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근육에 힘을 줬다 푸는 연습을 하면서 이완되는 느낌을 느껴보세요.
교감신경계 활성도를 낮춰서 스트레스 호르몬을 줄이고 긴장감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복식호흡과 근육 이완 연습 두 가지는 잠들기 전에도 꼭 해보세요!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운동은 어떨까요?

운동도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듣고, 악기를 연주하는 예술 활동을 해보세요.
정서적 측면을 강화하여 스트레스 저항력이 향상됩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책을 편하게 읽어보세요.
문학적인 집중으로 스트레스 강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의 스트레스, 그냥 넘기지 마세요!

*더 자세한 내용은 서울대병원TV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