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 오갈때 찾아와 기도"…故박지아 동생, 염혜란에 감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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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 투병 중 세상을 떠난 배우 박지아의 동생이 배우 염혜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앞서 염혜란은 지난 6일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전하던 중 "생전 저에게 항상 복 받은 배우라고 말해주던 박지아 배우님을 기억하며 편히 쉬시길 기도하겠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 박지아는 지난달 30일 뇌경색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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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고(故) 박지아의 동생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24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에서 염혜란이 고인을 언급한 모습을 담은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중환자실에서 생사를 오갈 때 면회가 안 되는 상황에서도 여러 번 찾아 문밖에서라도 간절히 기도해 주시고 투병 중에도 의식 없는 누나에게 힘이 돼 줬다”고 적었다. 또 “가족도 모르게 누나에게 보여주신 사랑과 우정을 간호사님들을 통해 전해 들었다”며 염혜란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제가 경황이 없어 인사도 제대로 못 한 듯해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은 감사 드린다”며 “하루하루 일상을 찾던 중 우연히 기사를 보고 어머니와 저에게 큰 힘이 됐다. 기쁜 수상에도 누나를 잊지 않아 주셔서 감사하고 축하드린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염혜란은 지난 6일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전하던 중 “생전 저에게 항상 복 받은 배우라고 말해주던 박지아 배우님을 기억하며 편히 쉬시길 기도하겠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 박지아는 지난달 30일 뇌경색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극단 차이무 출신인 고인은 1997년 ‘죽이는 이야기’, ‘마리아와 여인숙’ 등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매체 연기를 시작했다. 고인은 김기덕 감독의 ‘해안선’(2002)에서 처음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고, 이후로도 김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003), ‘빈집’(2004), ‘기담’(2007), ‘비몽’(2008) 등에 출연한 바 있다.
특히 염혜란과 함께 출연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2022)에서 주인공 문동은의 어머니 정미희 역할로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괴롭힘당하는 딸을 방치하고 돈벌이 수단으로만 보는 정미희를 실감 나는 연기로 소화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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