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외면, BMW는 7회 연속… 2026부산모터쇼의 온도차

올해 6월말 개최되는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는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가 8곳 참여한다. 사진은 2024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당시 BMW그룹코리아 행사장. / 뉴시스

6월 말 개막하는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 참가하는 완성차 브랜드가 8곳으로 알려졌다. 직전 행사에 비해 참가하는 완성차 브랜드가 늘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적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그나마 BMW그룹코리아가 10년 이상 꾸준히 부산모빌리티쇼(부산모터쇼)에 참석하며 지역 소비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한국이 단일 시장 기준 글로벌 판매량 5위라는 포르쉐는 부산모빌리티쇼에 불참해 BMW그룹코리아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2026 부산모빌리티쇼는 6월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7월 4일까지 열린다.

BMW그룹코리아가 2012년부터 올해까지 7회 연속 부산모빌리티쇼(부산모터쇼)에 참석한다. 사진은 2024 부산국제모빌리티쇼에서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BMW그룹코리아 주요 임원. 오른쪽부터 한상윤 BMW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주양예 BMW코리아 브랜드 총괄 본부장, 정수원 미니코리아 총괄 본부장. / 시사위크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는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BMW △미니 △BYD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램 8곳이다.

과거 부산모터쇼 시절 당시 완성차 브랜드가 가장 많이 참석한 때는 2016년으로, 당시 25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석했었다.

이후 2018년에는 참가한 완성차 브랜드가 11개로 급감했지만 그나마 10개 이상 브랜드는 참가했다.

하지만 2019년 연말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2020년 예정된 부산모터쇼가 열리지 못했고, 4년 만인 2022년에 열린 부산모터쇼에는 단 6개 브랜드만 참가했다.

이어 2024년에는 완성차 7개 브랜드, 이어 올해는 8개 브랜드로 하나씩 늘어나는 모습이다.

'2024 부산모빌리티쇼' 언론공개 행사에서 르노코리아가 '오로라'의 첫 모델인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공개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국내 자동차 시장을 지탱하고 있는 국산 자동차 기업인 현대자동차그룹은 매 행사에 참가하고 있지만, 르노코리아와 KGM(KG모빌리티)은 실리를 추구할 필요가 있기에 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일 수 있는 신차가 있을 때 전략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르노코리아의 경우 올해 초 신차 필랑트를 미리 선보이고 현재 판매를 하고 있는 만큼 추가로 선보일 신차가 없는 상황이라 부득이하게 참석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한 모습이다.

KGM 역시 내년쯤에나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라 올해 부산모빌리티쇼에는 불참하는 모습이다.

사실상 현대자동차그룹 3개 브랜드를 제외하면 수입차 브랜드의 참여를 유도해 행사 열기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만 수입차 브랜드 다수는 수도권에서 열리는 서울모빌리티쇼에 비해 방문객이 적은 부산모빌리티쇼에는 큰 관심이 없는 모습이다.

그나마 BMW그룹코리아가 부산모빌리티쇼에 꾸준히 참가하며 지역 소비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BMW그룹코리아는 2012년 열린 제6회 부산국제모터쇼부터 올해까지 14년 동안 7회 연속 참가하고 있는 유일한 수입차 브랜드다. 올해는 BMW와 미니, 그리고 이륜차(바이크)인 BMW모터라드 3개 브랜드가 참석한다.

BMW그룹코리아는 지방에서 열리는 국제 자동차 행사인 부산모빌리티쇼에 꾸준히 참가하고, 한국에 여러 시설 투자를 지속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타 수입차 브랜드와 차별점으로 부각된다.

특히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한상윤 BMW그룹코리아 대표이사(사장)는 “한국 사회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BMW가 추구하는 중요한 목표이자 방향성”이라며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책임 있는 기업활동을 통해 사회적인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새로운 발판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BMW 판매량은 글로벌과 비교하더라도 적지 않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만큼 BMW 독일 본사에서도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

BMW그룹코리아가 꾸준히 부산모빌리티쇼에 참가하는 모습은 한국 소비자들이 보여준 관심에 보담하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19일 포르쉐코리아 2026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이사(사진)는 올해 열릴 예정인 2026 부산모빌리티쇼 불참을 밝혔다. / 시사위크

반면 포르쉐는 글로벌 단일 시장 기준, 한국이 전 세계 5위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큰 시장임에도 부산모빌리티쇼는 외면하고 있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지난 3월 열린 포르쉐코리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에 만족하고 있고, 고객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면서도 “올해 열리는 부산모빌리티쇼에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으로,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한국 소비자들이 포르쉐에 열광하고 있음에도 수도권에서 열리는 서울모빌리티쇼만 챙기는 모습은 BMW그룹코리아와 상반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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