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수민족 출신 배우 디리러바(적려열파, 31)가 공개청혼을 가장 많이 받는 톱스타 1위에 꼽혔다. 이국적 외모로 중국 대표 미녀배우 평가를 받는 디리러바는 남성팬들의 선을 넘은 프러포즈에 몸살을 앓아왔다.
홍콩01은 춘절을 맞은 설문조사에서 디리러바가 공개청혼하고 싶은 배우 1위에 등극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디리러바는 매년 비슷한 설문에서 매번 1위를 차지해 왔다.
디리러바에 공개 대시한 남성 중 가장 유명한 인물은 우문빈빈(宇文斌斌)이라는 틱톡 사용자다. 팔로워가 100만명이 넘는 인플루언서로, 2021년 디리러바가 나고 자란 신장위구르자치구를 배경으로 프러포즈 동영상을 촬영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영상에서 남성은 마세라티를 타고 신장위구르자치구 도로를 질주하는가 하면, 애타는 마음을 담아 무릎을 꿇고 결혼해 달라고 외쳤다. 그 뒤로 걸린 현수막에는 “디리러바에 청혼하기 위해 신장위구르자치구까지 달려왔다”는 문구가 들어갔다.
동영상이 주목받자 남성의 정보가 더 알려졌는데, 당시 기준으로 벌써 9개월째 디리러바에 대시 중인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이 남성은 디리러바가 촬영 중인 드라마 현장에 헬기를 타고 나타났고, 롤스로이스를 세워놓고 디리러바에 프러포즈하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남성은 마세라티와 롤스로이스는 물론 포르쉐나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고가의 슈퍼카를 디리러바에 얼마든 사준다고 장담했다. 이로 미뤄 디리러바의 팬들은 남성이 상당한 재력가일 것으로 추측했다.
디리러바는 영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평연성동'과 드라마 '삼생삼세 십리도화' '삼생삼세 침상서'에 출연해 유명해졌다. 일각에서는 시진핑 정부가 자치구를 쥐락펴락하기 위해 이곳 출신 스타들을 일부러 띄운다는 이야기도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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