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가 이틀 만에 6.61% 급등하며 7,100선 돌파를 했다.
골드만삭스가 코스피 목표치로 12,000포인트를 유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한층 커진 상황이다.
하지만 해당 목표가는 장기 실적에 기반한 추정치일 뿐 당장 내일의 추가 폭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12,000포인트 목표는 최근 급등세를 보고 갑자기 수정한 지수가 아니다.
이는 지난 6월 초 9,000에서 상향 조정한 기존 전망 수치를 이번에 그대로 재확인한 결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계산이 바탕에 깔려 있다.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인 PER은 약 5.3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저평가 상태다.
글로벌 IB는 기업 이익 성장에 따라 목표 PER이 7.5배까지 정상화될 경우 12,000선 달성이 가능하다고 산출했다.
다만 이는 수년에 걸친 기업 실적 개선이 전제된 수치이므로 단기 지수 향방과는 엄연히 분리해서 봐야 한다.

지수가 308포인트나 오른 만큼 7,200선 안착을 앞두고 단기 매물 압박이 커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기조 지속 여부와 함께 미국 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국채 금리 움직임이 당장 내일의 변수다.
반도체 대장주의 추가 매수세 유입이 주춤해질 경우 지수가 숨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장기적 성장 잠재력과 당장 내일 장의 주가 등락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임을 명심해야 한다.
외국인 수급과 국채 금리 등 당장 내일 아침을 흔들 단기 변수를 우선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장기 수치에 현혹되기보다 7,000선 문턱에서의 매물 소화 과정을 냉정하게 확인하는 것이 핵심 기준이다.